본문 바로가기
만화&애니 이야기/애니

[애니]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by R&X 2019. 7. 14.
반응형

내용상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는 다소 긴 제목의 이 애니(&만화)는 우메다 아비의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에 애니가 올라와 있길래 보게 되었는데, 스토리나 세계관도 독특하고, 캐릭터들도 개성있고 매력적이라 단숨에 <시즌 1> 12편까지 다 보았습니다. 일본에서는 14권까지 발매돼 있고, 국내에는 9권까지 나온 것 같은데 애니 시즌 1과 만화의 스토리가 거의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더라구요. 만화책과 애니는 살짝 구성이 차이가 있지만 애니가 캐릭터도 더 예쁘고 작화나 연출도 훌륭해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진흙고래라는 표박선 위에 살고 있는 500여 명의 주민들은 온통 세상이 모래 바다인 곳에서 근 100여 년을 떠돌고 있었습니다. 이 곳의 주민들은 '사이미어'라는 독특한 힘(염동력과 비슷)을 가진 '인'을 가진 사람과, 초능력이 없는 무인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무인들은 제 수명을 살지만, 인을 가진 사람들은 30세를 넘기지 못하고 단명하는 운명을 타고 났습니다.

때문에 진흙고래는 수명이 긴 '무인'들이 수장과 장로를 맡게 되며, 진흙고래에 대한 모든 결정은 장로회가 결정하고 있었습니다. 수장 또한 60세가 넘어야 장로회에 들어갈 수 있고, 진흙고래에 얽힌 역사나 비밀 또한 장로회에 들어가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챠쿠로는 사이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자 중 한 사람이지만, 능력을 잘 다루지 못해 '파괴자'라고 놀림을 받고 있습니다. 챠쿠로는 진흙고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는 '기록자'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진흙고래 근처에 폐허선이 나타나게 되는데, 진흙고래 주민들은 가끔 출몰하는 이런 폐허선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조달해 오곤 했습니다. 챠쿠로 등과 함께 폐허선을 찾은 조사대는 그곳에서 살아 있는 여자아이 '리코스'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으로 외부인과 접촉하게 된 진흙고래 주민들은 동요하게 되고, 장로회는 더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며 리코스로부터 바깥 세상의 일들을 심문하게 됩니다.

진흙고래 내에서 아웃사이더 취급을 당하던 오우니 일행은 리코스의 등장으로 바깥 세상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챠쿠로와 리코스를 납치하다시피 해서 폐허선을 조사하러 갑니다. 그곳에서 챠쿠로 일행은 놀라운 존재를 만나게 되고, 진흙고래에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리코스도 진흙고래 주민들처럼 사이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자였는데, 처음 진흙고래에 왔을 때만 해도 감정이 전혀 없는 인형같은 모습이었던 그녀는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을 찾게 되고, 진흙고래 주민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며 뭔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 순간 갑자기 진흙고래 주민들 앞에 거대한 적이 나타나게 되고, 이유도 모른 채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평화롭게 살던 진흙고래 주민들은 잔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고, 멸망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운명과 맞서싸우기로 결심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판타지적인 배경과 독특한 세계관,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점점 드러나는 진흙고래의 비밀과 세상의 실체를 지켜보며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판타지모험드라마 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