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제천화재 사건으로 온 국민이 걱정 속에 지냈는데, 올해는 강릉펜션 사고로 또 한 번 안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안타까운 희생이 있은 다음에야 주변의 안전을 점검하게 되는 일이 씁쓸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수록 더더욱 평소에 스스로 우리 주변은 안전한지 되돌아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로 손소독제와 KF94 이상의 마스크를 구비해 놓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제천 사고 이후로 비상시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가정용 소화기나 구조손수건, 비상구조용품 등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란 것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집에도 구비해 놓으면 좋을 것 같아 하나 들여놓았습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종류가 많았는데, 성능이나 가격이 아주 고급형을 제외하고는 비슷비슷하더라구요. 리뷰가 많고 설치가 간편한 것으로 주문했는데, 그새 품절현상이 일어나 받는데 시간은 좀 걸린 것 같아요.
오늘 도착해서 뜯어봤는데, 생각보다 작더라구요. 아마 휴대용이라 그런 것 같은데 어차피 일산화탄소가 감지되면 바로 경보가 작동하는 방식이라 크기는 큰 상관이 없어 보였어요. 모기매트보다 약간 작더라구요.
심플하게 본체와 나사,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가격대는 6,000원대부터 1만원 초반대까지 다양하더라구요. 신형의 경우는 각진 네모난 건전지를 써서 배터리 수명이 좀더 오래가는 것 외에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설명서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구입한 사이트에 제품설명이나 사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설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뒤를 보면 나사에 거치할 수 있는 구멍이 두 개 뚫려 있습니다. 아래 뚜껑을 돌리면 건전지를 끼울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AA 건전지 3개를 사용하게 되어 있는데 건전지는 미포함이라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 표시가 되어 있으니 그림보고 잘 맞춰 끼운 후 뚜껑을 덮습니다. Test Reset 버튼을 1회 짧게 누르면 경고음이 삐삐 나면서 경보표시등에 적색 LED가 켜집니다. 생각보다 소리가 커서(80데시벨) 자다가도 경보음 소리에 눈이 확 떠질 것 같더라구요.
LED의 숫자는 리셋버튼을 누르거나 경보기가 울릴 때에만 나타나고 그 이후엔 LED 빛과 숫자 모두 꺼집니다. 위험감지를 하거나 배터리가 부족할 때만 점등되면서 글자가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꺼져있다고 해서 제대로 작동되는 건지 의심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정상 작동되고 있다면 위의 작은 OPERATE 녹색등이 30초마다 빠르게 깜빡이기 때문에 작동확인이 가능합니다.
위험을 감지하게 되면 빨간 LED가 들어오면서 4분 동안 짧은 경보음이 5초마다 반복이 됩니다. 4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일산화탄소가 감지되면 1번의 경보음이 1분마다 반복됩니다. 알람은 일산화탄소 가스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울리기 때문에 중간에 리셋 버튼을 누르면 멈추게 됩니다.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에는 30초마다 경보음이 울리고 LED 창에 lb라는 문구가 뜬다고 하니 바로 배터리를 교체해 주시면 됩니다. 뜨겁고 연기가 나는 화구 옆이나 기계로 돌아가는 환기구, 냉난방기구 옆, 문이나 창문 등 바람이 빨리 도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화학성분의 집기류 근처, 너무 춥거나 더운 곳도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접착제 등 화학성분이 많은 공예도구 옆에 가져갔더니 갑자기 삐삐삐 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 거 보면 작동은 확실히 잘되는 것 같습니다.)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벼워서 화기구보다 높고, 머리보다 높은 곳에 설치하면 좋다고 하니 실내에 시계를 거는 곳 옆에 두면 딱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일단 경보음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거실에 둬도 실제 위험감지 시 알람은 확실히 들릴 것 같습니다.
작아도 일단 집에 하나 설치해 두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당장 부모님 댁에도 하나 달아드려야 겠어요.


이 포스팅은 직접 구매하여 리뷰한 글이지만 내용중 쿠팡파트너스 활동이 포함되어 이에 따라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Co) 정보]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료가 연소할 때 불완전연소로 발생합니다.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연탄의 연소가스,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포함되어 있으며 담배를 피울 때 담배연기 속에 함유되어 배출되기도 합니다. 일산화탄소의의 흡입이 계속되어 체내로의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면 두통, 현기증, 이명, 가슴두근거림, 맥박증가, 구토가 일어나고, 마취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국내 대기중 일산화탄소 기준은 1시간 평균치 25ppm이하, 8시간 평균치 9ppm 입니다.
'문화&생활정보 이야기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선물하기 (0) | 2019.04.25 |
---|---|
서울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고철비&보조금 챙기세요~ (0) | 2019.03.25 |
휴대하면 좋을 재난대비용품 -비상망치, 보온담요, 구조손수건, 방진마스크 (0) | 2018.12.28 |
겨울철 화재대비를 위해 꼭 필요한 휴대용 구조손수건-재난대비용품 (0) | 2018.12.26 |
겨울철 화재예방, 초기진화를 위한 가정용 소화기 worldpro-119 -재난대비용품 (0) | 2018.1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