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일 토요일-넷플릭스 지브리 애니 공개!

넷플릭스에서 2월 1일(토)부터 순차적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 공개됩니다!!!

지브리 작품들은 서너편을 제외하고 전부 본 것 같은데, VOD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어 서운해 하던 차에 넷플릭스에서 전격 공개예정이라고 해서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2월 1일 공개되는 작품은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이웃집 토토로(1988), 마녀배달부 키키(1989), 추억은 방울방울(1991), 붉은돼지(1992), 바다가 들린다(1993),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2006) 입니다. 

이웃집 토토로와 천공의 성 라퓨타 

지브리 작품들은 등장하는 캐릭터마다 개성이 분명하고 시대상이 잘 드러나 있으면서 사람냄새 풀풀 풍기는 따뜻한 감성이 녹아 있어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요괴나 마녀, 소인, 마법사 등 판타지 속에나 등장할 것 같은 캐릭터들도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있어 어느 새 상상 속 주인공들과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울게 됩니다. 

<원령공주>, <붉은돼지>처럼 집단 공동체 생활이나 사회주의 성향이 깃들어 있는 작품도 있고, <코쿠리코 언덕에서>, <바람이 분다>처럼 전쟁에 대한 시각이 달라 논란이 있었던 작품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브리의 애니들은 상상의 나래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꿈과 희망, 우정, 사랑, 모험들이 가득 담겨있는 선물 보따리같은 작품들입니다.  

추억은 방울방울, 바다가 들린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신비한 소녀 시타와 만나게 된 파즈가 전설로 알려진 '하늘에 떠 있는 섬' 라퓨타를 찾아 나서는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병에 걸린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시골로 내려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숲속의 정령인 토토로를 만나 겪게 되는 가슴 두근거리는 경험들이 꿈결처럼 펼쳐집니다. 

<마녀배달부 키키>는 13세가 되어 독립을 하게 된 마녀 키키와 고양이 지지가 새로운 마을을 찾아가 마을 사람들과 얽히면서 일어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추억은 방울방울>은 회사원인 타에코가 야마가타로 휴가를 떠나 시골생활을 하는 동안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게 되는 잔잔한 일상물입니다. 

 

붉은 돼지와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는 1차 세계대전 후 공군 파일럿이었던 포르코가 어찌 된 일인지 돼지의 모습으로 변해 현상금 사냥꾼 역할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는 하늘을 가르는 비행신이 많이 등장하는데, 특히 이 <붉은돼지>에서는 멋있는 공중 에어쇼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바다가 들린다>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모치즈키 토모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고등학생인 타쿠, 마츠노, 리카코의 학창시절, 청춘들의 고민과 사랑, 우정, 추억 등을 담은 잔잔한 일상 로맨스물입니다.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오면 보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용이 출몰하고 마법이 존재하는 어스시라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하네요. 원작은 미국작가 어슐러 K. 르 귄의 판타지 소설인 '어스시의 마법사' 중 3,4권을 애니화 한 작품이라 합니다. 

나머지 지브리 작품들도 3월과 4월에 차례차례 소개된다고 하니, 지브리의 작품세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브리 작품 중 '이웃집 야마다군' '가구야 공주 이야기' '추억의 마니'는 본 적이 없어서 넷플릭스에서 꼭 소개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지브리 작품들>

3월 예정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원령공주(1997), 이웃집 야마다군(199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고양이의 보은(2002), 마루밑 아리에티(2010),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

4월 예정 :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귀를 기울이면 (1995),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8), 코쿠리코 언덕에서(2011), 바람이 분다(2013), 추억의 마니(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