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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바사라-바람과 같은 인생을 살다 간 아게하 내가 타로트 카드를 알게 된 건 '소년탐정 김전일'을 본 이후이다. '타로트 카드 살인사건' 편에서 카드에 그려진 그림대로 살인이 일어나고, 결국 '거꾸로 매달린 사람'이 그려져 있는 카드가 단서가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스토리였다. '나의 카드는 항상 거꾸로 매달려 있는 남자.. 그 의미는 희생과 시련과 보상받지 못하는 사랑...' 이것이 바사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아게하'를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인 것 같다. 긍지높은 사막의 유목민이었지만 어렸을 때 귀족집안의 노예로 들어간 아게하는 이름조차 불리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No 31'로 천대를 받게 된다. 그는 귀족으로부터 온갖 학대와 고문을 당했고, 밤마다 성적 노리개로 유린되기도 했다. 귀족의 아들인 '시도'는 아버지와는 달리 새.. 2018. 5. 3.
[만화]바사라-타무라 유미 낡은 권위와 인습, 부패에 항거하는 혁명의 불꽃 바사라1999년 7월 현대 문명이 멸망하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 권력자들의 전국시대가 도래합니다. 악로왕의 중앙 집권 국가가 세워진 뒤, 4명의 호걸이 각각 주작, 현무, 청룡, 백호의 검으로 봉기하여 혁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각지로 흩어지게 되죠. 울금왕이 15대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왕족들의 핍박과 행패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사람들은 가난과 횡포 속에서 자신들을 구원해줄 운명의 지도자를 기다리며 어두운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운명의 지도자의 탄생 한편, 백호검을 수호하는 백호 마을에서는 타타라와 사라사라는 쌍둥이 남매가 출생하는데 예언자 나기는 이 중에 한 아이가 운명의 지도자가 되어 새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예언을 합니다. 바야흐로 왕의 지배하에 .. 2018. 5. 2.
[영화]미하일 바르시니코프의 "백야" 자유를 향한 격렬한 절규 결말이 포함된 영화 리뷰입니다.백야는 1985년에 제작됐고,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에 상영되어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미국으로 망명한 '소련'의 유명 발레리노가 비행기 불시착으로 조국땅에 떨어지게 되고, 다시 소련에 억류될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죠. 당시 실제로 소련(소비에트 연방공화국)에서 망명한 발레리노 미하일 바르시니코프가 주연을 맡았고, 탭댄서인 그레고리 하인즈와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출연합니다. 영화 흥행과 더불어 주제곡이었던 라이오넬 리치의 ‘Say You Say Me’도 크게 히트를 쳤고,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기도 해 여러모로 화제를 낳았던 영화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극중 세계적인 발레리노 니콜라이(미하일 바르시니코프 분)의.. 2018. 4. 30.
[만화]첫사랑 더블에지-오다와라 미즈에 다이쇼 로맨티카 작가의 또 다른 로맨틱 만화 여주인공 아마노 요우는 17세 여고생인데 좀 특이한 성향을 갖고 있어요. 남자들에 대해 극도로 심한 거부증을 갖고 있는 것인데요, 낙엽만 굴러가도 마음이 싱숭생숭 한창 사랑을 해보고 싶을 나이, 하지만 요우에게 남자는 무서운 야수같은 존재입니다. 요우가 이런 성향을 갖게 된 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몇 년 전 밤길에 치한을 만나 당할 뻔 하다가 갖고 있던 기타로 힘차게 내리치는 바람에 겨우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 이후로 요우는 남자라면 벌벌 떠는 존재가 되었죠. 그러 던 어느 날 기타를 만드는 공방에서 일하는 토노다 케이라는 남자를 보고 마음이 끌린 요우는 용기를 내어 사귀어 달라고 말합니다. 토노는 20대 어른 남자인데, 17살 여고생이 느닷없이 사귀어 달라니 .. 2018. 4. 27.
[만화]코우다이가 사람들-모리모토 코즈에코 내 머리 속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사람과 사랑할 수 있을까? 코우다이가 사람들은 '고쿠센'으로 유명한 모리모토 코즈에코의 작품입니다. 29세 평범한 회사원 히라노 키에는 늘 머리 속이 엉뚱한 망상으로 가득한 여성이에요. 타인과 대화하는 게 서툴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입안에서만 맴도는 성격 때문에 혼자 하는 공상이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죠. 어느 날 키에가 감기 때문에 4일이나 쉬고 출근하니 뉴욕지사에서 발령온 코우다이 미츠마사 때문에 회사가 술렁이고 있었어요. 영국쪽 혼혈이고 원래 화족 출신의 명문가에다 큰 키에 능력좋은 미츠마사는 회사 여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죠.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미츠마사와 둘만 타게 된 키에는 여느 때처럼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들었어요. 악당이 빌딩을 점거해 탈출해야 하는 .. 2018. 4. 26.
[만화]푸른 여름-난바 아츠코 우연히 만난 상대와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여고생 리오의 푸른 청춘 이야기!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여고생 리오는 여름방학이 되자 동생 소우타와 함께 시골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가게 됩니다. '나루세 소바'집을 운영하는 할머니는 평소엔 혼자 살고 있지만, 가게에 음료를 배달하는 긴조 덕분에 쓸쓸하지 않습니다. 할머니 가게 앞에서 실수로 긴조가 배달하는 음료를 깨뜨려버린 리오. 하지만 친절하게 웃으며 서비스로 한 병을 더 건네주는 긴조에게 설레이게 됩니다. 주변을 산책하다가 다시 한 번 긴조와 맞닥뜨리게 되고, 뭔가 둘 사이에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하지만 리오가 나루세 할머니의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긴조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해 버립니다. 할머니 혼자 시골에 내버려두고 돌보지 않는 가.. 2018. 4. 25.
영화 커뮤터-리암니슨이 또 한 번 해냈다! 최악의 열차테러! 커뮤터 / 2018.1월 개봉 /감독 : 자움 콜렛 세라 (논스톱, 언노운 감독)/주연 : 리암 니슨 (마이클 맥콜리 역), 베라 파미가 (조안나 역) 커뮤터 영화를 처음 접한 순간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바로 이런 것이었죠. '아무리 리암 니슨이 믿고 보는 배우라 해도, 포스터에서부터 홀쭉하게 마른 얼굴과 노쇠해 보이기까지 한 모습으로 또 다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라니, 게다가 비행기에서 열차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과연 이 영화가 또 통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저기 어디서 봤음직한 장면들이 포진해 있고, 리암 니슨 영화 특유의 긴박하게 조여오는 상황 속에서 요리조리 위기를 잘 피해 나가는 주인공 편향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 2018. 4. 25.
초거대 괴수영화-램페이지 : 알비노 고릴라의 대활약 브래드 페이튼 감독. 드웨인 존슨 주연. 거대한 알비노 고릴라가 포효하는 포스터를 보고 '어 재밌겠다' 싶어 선택한 영화입니다. 드웨인 존슨 주연이면 액션 하나는 볼 만 하겠지 싶기도 했고요. '램페이지'란 말 자체가 광란이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동물들이 거대 괴수가 되어 날뛰며 도시를 광란에 빠뜨릴 초대형 액션 영화겠지 싶은 거예요. 영화가 스토리가 좋아야 하지만, 때로는 빵빵 터지는 액션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할 때가 있잖아요. 원래 이 영화가 게임이 원작이었다고 하더군요. 영화에서 왜 고릴라, 늑대, 악어만 나왔을까 궁금했는데, 게임 원작 자체가 그 세 캐릭터가 중심이었나 봐요. 게임과는 달리 영화에서 고릴라가 알비노라 더 인상이 강렬했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럼 그냥 킹콩 아류작 같았을지도 모르니까요... 2018. 4. 24.
[만화]장난감들의 꿈 - 에미코야치 사바스 까페'의 작가 에미코 야치의 작품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의 손에 길러진 유키. 어린 유키를 돌보기 위해 오빠는 허드렛일을 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게이클럽에서 여장을 하고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 오빠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유키는 '독립'을 할 결심을 하고 오빠의 선배인 방송작가 스자키 모토우, 통칭 유메 선생 밑에서 조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바람기가 다분하고, 무심하기 짝이 없지만 카리스마적인 마력과 남성다운 어른스러움이 느껴지는 유메에 대해 동경의 마음을 가지게 된 유키는 점차 그 감정이 사랑으로 변해가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유메에게 자신은 그저 작고 어린 여자아이로 취급받는 것 같아 안타까워 합니다. 오빠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 201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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