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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VR-KT Super VR Pico G2 4K

by R&X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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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KT-SUPER VR Pico 4K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VR 기기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써보면서 이것저것 작동시키니까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KT-SUPER VR을 사용하려면 'SUPER VR PASS'라는 월정액 서비스(8,800원/부가세포함)를 가입해야 하지만, 별도 가입이 없어도 KT 모바일이나 일반 웹서핑 정도는 할 수 있더라구요. 

생긴 모습은 이렇습니다. 헤드셋과 컨트롤러가 한 세트입니다. 컨트롤러는 AAA 건전지 2개를 넣어야 작동합니다. 제품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품 상세 스펙>

모델명 Pico G2 4K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835
센서 9축 센서 및 근접센서
콘트롤러 9축 센서
스크린 4K LCD Display
화면해상도(픽셀) 5.5inchx2, 3840 x 2160  818ppi
FPS(초당프레임) 75Hz
인터페이스 USB Type-C 3.0, 3.5파이 Audio Port,
Micro SD카드 슬롯
저장공간 내장메모리 32GB, 외장 메모리 256GB
Micro SD 카드 추가 가능
배터리 3,5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 동영상
시청 시 연속 약 3시간 사용 가능
제품 무게 및 크기 278g(※ 배터리 스트랩을 제외한 무게), 170mm × 90mm × 92mm

<출처:http://www.ktsupervr.co.kr>

안경을 착용하는 분들은 안경을 빼지 말고 그 위에 착용해야 합니다. 안경을 벗으면 VR 기기를 써도 시야가 흐려서 제대로 화면이 보이지 않거든요. 안경이 너무 크면 헤드셋과 맞지 않아 밀착이 안될 수 있으니 크기가 적당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뒤에 둥글게 받쳐주는 패드가 있어서 눕거나 기대서 볼 때도 머리를 편안하게 해줍니다. 

얼굴에 밀착했을 때 아프지 않도록 되어 있지만, 오래 쓰면 답답한 느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아마도 VR이라는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기기 자체에 볼륨버튼과 이어폰단자,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micro SD, 충전코드, 전원 등의 버튼이 있고, 사이드에는 컨트롤러에 있는 홈버튼이나 리턴버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머리에 쓴 채로 손을 더듬거리면서 헤드셋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로 컨트롤러로만 작동을 시키게 됩니다. 

스피커가 있지만 이어폰을 끼지 않아도 4~5정도의 볼륨은 옆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새어나가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물론 밖에 나가서 사용할 때는 매너있게 이어폰을 착용해야 하지만 집에서 사용할 때는 4~5 정도의 볼륨이면 영상을 시청할 때 무리없이 잘 들립니다. 

컨트롤러는 손에 잘 맞는 사이즈에 가벼워서 헤드셋을 쓸 때 눈이 가려진 채로도 손가락 작동으로 쉽게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컨트롤러 앞에 홈버튼, 리턴버튼, 터치패드 등이 있고, 옆면에 볼륨과 트리거(클릭)가 있는데, 주로 사용하는 것은 처음 시작할 때 홈버튼과 클릭을 위한 트리거(더블클릭) 정도입니다. 

전원을 켜고 헤드셋을 머리에 쓴 후에 자기 얼굴과 머리형에 잘 맞도록 끈을 조절해 줍니다. 렌즈가 중앙에 오도록 제대로 착용했다면 초점은 자동으로 맞춰지는데, 이 초점이 그냥 일반 모니터 등을 볼 때처럼 아주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영상을 20분 정도 보면 눈이 아프거나 어질어질한 느낌이 좀 들더라구요. 

헤드셋을 쓰기 전에 장애물이 없도록 주변을 잘 치워준 후에 편안한 소파나 침대 등에 누워서 시청하는 것이 좋고 일단 헤드셋을 쓴 후에는 움직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눈 앞에 영상만 보이기 때문에 자칫 다칠 수도 있지만 처음에 컨트롤러로 영상 화면이 중앙에 오도록 세팅을 해두는데 만일 중간에 움직이게 되면 이 중앙 세팅이 흐트러져서 화면이 옆으로 돌아가서 다시 세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일단 헤드셋을 쓰면 KT 로고가 나온 후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연결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컨트롤러 맨 아래 홈버튼을 3초간 길게 눌러주면 컨트롤러 이미지가 시스템과 연결이 되면서 파란 선과 함께 화면이 중앙에 오도록 조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위에서처럼 올레TV모바일과 게임,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영상 정보가 나오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SUPER VR PASS' 월정액에 가입돼 있어야 모든 메뉴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SUPER VR PASS에 가입을 하지 않아서 일단 설정에 들어가 일반 웹사이트에 들어가 유튜브를 열어봤는데, 잘 보이더라구요. 클릭을 할 때는 컨트롤러 뒤 트리거를 더블 클릭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 올레TV 모바일에 들어가 KT 아이디를 넣고 검색해서 VOD나 실시간 TV 등을 열어봤더니 정상적으로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메뉴는 당연히 가입이 안되어 있으니 클릭해도 무반응이었습니다. VR 화면 자체가 아주 선명하지는 않아서 배경 화면을 봐도 가짜라는 느낌이 확 들긴 하지만 바다 배경을 봤을 때 정면과 고개를 돌렸을 때 측면에서 보는 풍경이 달라서 흥미롭더라구요. 영상이 더 리얼하게 고화질로 선명해지면 정말 어느 휴양지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올레 TV 모바일로 VOD 영상을 봤는데, 영상 클릭을 하면 화면이 눈 앞에서 넓어지면서 마치 극장의 맨 앞줄에서 시청하는 것같은 효과가 납니다. 초점이 아주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야외극장이나 빔 프로젝트로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이 좀 들긴 하지만, 가만히 집에 누워서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건 신기하더라구요. 하지만 20분 이상 보면 얼굴도 답답하고 눈도 피로해서 길게 한 편을 다 시청하긴 아직 무리인 것 같아요. 초점 문제는 안경 때문에 밀착감이 떨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안경 안쓰는 사람이 주위에 없어서 아직 비교는 못해봤네요. 

만일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고개를 움직여서 화면의 위치가 위아래, 혹은 옆으로 틀어졌다면 다시 컨트롤러의 홈버튼을 길게 눌러서 위치를 조정하면 됩니다.  KT SUPER VR 기기는 무선이라 걸리적 거리는 게 없어서 좋고, 가벼워서 좋더라구요. 한번 충전하면 3시간 정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암튼 세상 참 좋아졌다 싶더라구요. 앞으로 좀더 VR에 익숙해지고 영상도 좀더 안정적이 되면 여행지나 콘서트 장면 등은 정말 현장감이 느껴져서 짜릿한 기분이 들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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