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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이야기/애니

[애니]몬스터호텔3

by R&X 2018.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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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드라큘라 드락 가족과 몬스터들의 좌충우돌 가족 코미디 영화 <몬스터호텔>이 벌써 3편이나 나왔습니다. 1편에서는 인간인 '조니'가 몬스터 호텔을 찾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가족이 되는 과정을, 2편에서는 인간과 드라큘라의 혼혈인 데니스가 태어나 허둥지둥하는 드락 가족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3편은 하루도 쉬지않고 몬스터 호텔을 운영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아빠 드락을 위해 딸 마비스가 크루즈 가족여행을 기획해 버뮤다 삼각지대로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아내를 잃고 오랫동안 홀몸으로 지내온 드락은 자신에게는 가족이 전부라며 외로움을 부인하지만, 크루즈 선박의 선장인 에리카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또 한 번 '찡'을 겪게 됩니다. '찡'이란 몬스터 세계의 사랑의 전율 같은 것으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리카에겐 비밀이 있었으니, 드라큘라 가문과 철천지 원수인 '반헬싱' 가문의 손녀딸이었던 것입니다. 드락과의 대결에서 항상 패배했던 증조할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호시탐탐 드락의 목숨을 노리지만, 사랑에 빠진 드락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에리카의 마수를 피해나갑니다.

마비스는 뭔가 수상한 아버지의 태도가 마음에 걸려 몰래 탐색을 하게 되고, 남편 조니로부터 드락이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듣게 된 후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크루즈 여행은 버뮤다 삼각지대로 들어가 바다 속 화산과, 무인도 여행, 그리고 마지막 아틀란티스를 향하는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루즈 여행이 막바지로 흘러가는 가운데 드락은 용기를 내 에리카에게 마음을 고백해 보지만 '몬스터와는 사귈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풀이 죽습니다.

드락에 대한 흔들리는 마음과 가문의 사명 사이에서 방황하는 에리카와, 사랑을 눈 앞에 두고 고민하는 드락, 여자가 생기면 아빠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마비스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크루즈 여행은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인 아틀란티스에 당도하게 되고, 몬스터들을 향한 반헬싱의 무시무시한 음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좀 지저분한 장면(데니스 애완견)도 나오고, 스토리는 뻔 하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영상미와 역동적인 전개,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이 유쾌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중간에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음악에 맞춰 드락이 춤추는 장면에선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로 흥이 납니다. 아틀란티스의 댄스파티에서는 익숙하면서도 추억이 가득한 흘러간 팝송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18/12/19 - [영화]아쿠아맨(AQUAMAN, 2018) : 아틀란티스와 또다른 바다세계를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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