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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중에서 개인적으로 끝까지 원작을 감상한 작품을 중심으로 추천작품을 추려보았습니다.
1. 남주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글 : 고은채
소설 <페르소나>의 남주인 아벨 루버몬트를 좋아해 덕질을 해오던 주인공이 작가 팬사인회에 가던 중 사고를 당해 소설 속 조연인 아이샤 에스클리프 남작영애에 빙의를 하게 됩니다. 빙의한 시기가 남주인 아벨이 아직 7살 어린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이샤는 좋아하는 최애를 보기 위해 1년간 졸졸졸 따라다니며 조공과 덕질을 일삼다가, 아벨의 아버지인 하데스 루버몬트 공작에게 과거 행적을 들키게 됩니다.
하데스 공작은 아이샤가 아벨이 아니라 자신을 흠모해 몰래 따라다닌 것으로 오해해 청혼을 하게 되고, 아이샤는 얼떨결에 하데스의 아내이자 아벨의 새어머니가 되어 버립니다. 흔한 빙의 육아물 소설인 줄 알았는데, 스토리가 이어질수록 주인공들의 숨겨진 사연과 뜻밖의 반전이 이루어지며 이야기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하데스와 아이샤의 특별한 인연도 그렇고, 아벨을 비롯해 주인공들의 숨겨진 정체와 아이샤가 이 소설 속으로 오게 된 이유들이 밝혀지기까지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숨막히는 전개와 절절한 사랑이야기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완결작이라 다행일 정도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결말까지 단숨에 읽게 되는 흡입력이 강한 소설로, 특히 아이샤와 아벨을 향한 하데스의 사랑이 너무나 절절하고 애틋해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
글 : 마약젤리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는 잔잔한 시대극 로맨스물인가 싶었는데, 드래곤과 성녀,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비극으로 치달았던 과거의 시간을 돌려 다시 회귀한 여주인공이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신성제국의 성녀 요제피나의 딸인 레티샤는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아오다 견원지간인 제노스 공국의 공왕 디트리안과 국혼을 치르게 됩니다. 레티샤는 요제피나의 계략에 의해 세간에는 희대의 악녀로 알려져 왔고, 특히 제노스 공국은 신성제국의 박해를 받아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던 차였습니다. 원수의 딸을 반려로 맞이하게 된 디트리안이었지만, 남편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끝까지 레티샤를 보호하고 지켜주려 노력하다 결국 제노스 공국은 신성제국의 침략으로 멸망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레티샤는 3년간 탑에 유폐되었다가 사망하게 되고, 디트리안과 혼인하기 전으로 회귀를 하게 됩니다. 제 2의 삶을 얻게 된 레티샤는 이번에야말로 디트리안과 제노스 공국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과거와는 다른 행적을 보이게 되고, 요제피나와 대적할만한 성녀의 능력을 얻게 되면서 비극을 뒤엎을 역전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레티샤가 성녀로서 각성하면서 주변인물들이 성녀에게 충성하는 아홉개의 날개(수호자)로 각성해나가는 과정도 흥미롭고, 과거와는 달리 디트리안과 알콩달콩 귀여운 사랑을 키워가는 레티샤의 이야기도 간질간질 설레입니다. 드래곤과 여신의 도움을 받아 진정한 성녀로 거듭나게 된 레티샤가 어둠에 맞서 싸우며 과거 뒤틀렸던 사람들의 운명을 바로 잡는 과정이 아주 흡입력있게 묘사되어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3. 아드님 말고 아버님이요
글 : 코로나
제목만 보고는 딱히 안끌려서 몇 번을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완결까지 단숨에 본 작품입니다. 소설 속 메이비아 모르가나 영애에게 빙의한 주인공은 모르가나 후작가와 칼라키스 대공가가 과거 선조끼리 맺은 강력한 혼인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소설 원작에서는 칼라키스 대공가의 입양아인 길버트와 결혼을 해서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되기에 원작을 비틀기 위해 메이비아는 길버트의 양아버지인 에디스 칼리드 칼라키스에게 청혼을 합니다. 북쪽 하늘의 성주, 마수들의 왕이라 불리던 에디스는 500년간이나 살아온 미지의 존재로,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무심하며 바깥 세상과 담을 쌓고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감히 자신을 결혼상대로 지목한 당돌한 메이비아에게 이끌려 결혼까지 하게 된 에디스는 메이비아에게 깃든 신비한 마수의 힘에 대해 알게 되고, 영리하면서도 저돌적인 메이비아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점점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게 됩니다. 에디스의 입양아들이자 악역인 길버트를 견제하는 한편 소설 속 주인공인 리젠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돌보던 메이비아는 에디스의 오랜 숙적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메이비아에게 손끝 하나 대지 못하던 에디스가 메이비아에게 점점 허물어 지면서 사랑꾼으로 변모하는 모습도 귀엽고, 어린 리젠이 메이비아에게 마음을 열면서 껌딱지 아들이 되어가는 과정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악마와 정령, 불사의 존재와 마수 등 판타지 요소도 잔뜩 인데다 걸크러시 넘치는 여주인공의 시원한 활약도 돋보이고 매력넘치는 남주인 에디스의 먼치킨 능력과 달달한 사랑꾼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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