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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이야기/웹소설웹툰

[1탄]카카오페이지 로맨스판타지 로판 웹툰 & 웹소설 추천 (개인취향)

by R&X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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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중이거나 완결된 로맨스판타지, 일명 로판 웹툰 & 웹소설 중에서 볼 만한 작품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웹툰은 아직도 연재중이지만, 원작소설은 완결된 작품 위주로 뽑아봤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중도하차하지 않고 원작을 다 본 작품 위주로 선정했어요. 

 

1.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원작 : 냥이와 향신료 / 그림 ORKA

노이반슈타인가에 후처로 들어온 슈리는 고작 16세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것도 모자라 동생뻘 되는 4명의 의붓아이들을 돌봐야 할 처지에 놓입니다. 첫째 제레미가 성인이 되어 무사히 가주 자리를 맡게될 때까지 임시 가주직을 맡게 된 슈리는 호시탐탐 노이반슈타인의 부와 명성을 노리는 승냥이들로부터 가문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철혈의 거미과부' '마녀' '남자사냥꾼'이라는 온갖 오명을 뒤집어 쓰며 독하게 버텨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갖가지 오해가 쌓이면서 슈리는 고독한 생을 보내게 되고 마침내 제레미의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아이들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하게 됩니다. 결혼식에 오지 말라는 제레미의 통보에 상처 받은 슈리는 가주직을 넘긴 채 휴가를 떠나던 중 사고를 당하게 되고 눈을 뜨니 남편의 장례식 날로 다시 회귀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번째 인생을 살게 된 슈리는 좀더 유연하고 노련하게 가문을 이끌어 나가면서 전생에서는 깨닫지 못했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과거에 비틀렸던 관계들을 하나씩 바로잡아 갑니다. 천방지축 아이들이 철 들어가면서 보여주는 슈리를 향한 넘치는 애정과 신뢰가 감동적일 뿐 아니라, 슈리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인생과 사랑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특히 웹툰은 그림체가 너무나 고혹적이고 매력적이어서 한컷 한컷이 명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소설로도 재미있지만, 웹툰은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고퀄리티의 작품입니다. 중간중간 개그컷이 난무하긴 하지만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극의 전개를 가볍게 터치하면서 스토리를 밝고 흡입력있게 끌고 나갑니다. 

 

2. 구경하는 들러리양 

원작 : 엘리아냥 / 웹툰 그림 : 윰윰 

좋아하는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하게 된 라떼는 스스로 들러리가 되어 마치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하듯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벤트들을 따라 다니면서 구경합니다. 주인공들과 엮이면서 생각지도 못한 관계와 사건들에 맞닥뜨리게 된 라떼는 이곳이 소설 속 세계가 아니라 결국 자신이 살아가야 할 진짜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로맨스 요소보다는 캐릭터 소개와 개그 요소가 더 부각되는 스토리라 소설로 보면 조금 심심한데 윰윰 작가가 그린 웹툰을 보면 라떼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과 작가의 개그 감각이 돋보여 흥미롭습니다. 그림체가 처음에는 대충 그린 것 같아서 끌리지 않았는데 자꾸 보다 보면 정이 들고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느껴져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소설도 재밌지만 웹툰으로 보면 캐릭터에 더욱 정감이 갑니다. 웹툰은 연재중인데 곧 완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3. 나를 버려주세요

원작 : 자은향 / 웹툰 글 : 코타비, 그림 : 채로

몸이 돌처럼 굳는 희귀병에 걸려 죽은 공녀를 대신 해 입양된 아델은 공작가에 여식이 태어나자 버려져 정략결혼의 패로 이용당합니다. 정략결혼 상대에게 가던 중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은 아델은 다시 회귀하게 되고, 더이상 가족들에게 사랑받길 포기하고 자신의 인생을 찾으려 애씁니다. 그러던 중 자신과 비슷한 처지이면서 전생의 정략결혼 상대자였던 대공을 만나게 되고, 신비한 비석의 힘을 얻게 되면서 운명을 바꿔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초반에는 내용이 흥미롭게 진행되는데 중반으로 갈수록 비석을 해석하는 과정이 지리하게 이어지는데다 갈수록 뒷이야기가 궁금해지지 않아서 억지로 보게 되더라구요. 웹툰이 최근에 연재되기 시작했는데 캐릭터가 생각보다 예쁘게 잘 표현돼서 기대됩니다. 다만 웹툰은 설명이 필요한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많은 장면이 주로 사람 얼굴이나 상반신 컷 위주라 다양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아직 초반부분 연재라 좀더 지켜보고 있습니다.  

 

4. 나는 이 집 아이 

원작 : 시야 / 웹툰 : 코튼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난 분홍눈은 어머니의 학대를 받으며 살다가 자신이 카스티엘로 공작의 사생아라는 걸 알게 되고, '에스텔'이라는 이름을 새로 받아 공작가에서 살게 됩니다. 카스티엘로는 마족의 피를 이어받은 가문이라 태생적으로 인간을 혐오하며, 인간들도 카스티엘로 앞에 서면 본능적으로 공포와 적대감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섞인 피를 가진 에스텔은 카스티엘로와도 일반 인간과도 잘 지낼 수 있으며, 피의 가치가 높아 요주의 인물이 됩니다.

카스티엘로 공작과 하나밖에 없는 오빠인 카를은 에스텔을 애지중지 아끼며 보호해 줍니다. 에멜의 호위를 받으며 카스티엘로 생활에 익숙해지던 에스텔에게 다양한 시련이 찾아오고, 에스텔은 카스티엘로에 어울리는 레이디로서 성장해 갑니다. 에스텔이 어릴 때 이야기는 흥미진진한데 뒤로 갈수록 뒷힘이 약해지면서 조금 지루해지더라구요. 에멜이 남주인 것도 나중에 알았을 정도로 로맨스 요소도 그닥 부각되진 않습니다. 그래도 웹툰으로 보면 지루한 부분도 무난하게 넘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에멜과의 이야기보다 남들과는 다른 혈통과 능력을 가진 카를과 에스텔 남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으면 좀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5.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원작 : 녹끼 / 웹툰 : 아빈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는 소설과 웹툰의 내용이 좀 다르게 구성되었습니다. 웹툰의 그림이 워낙 예쁘기 때문에 소설보다 웹툰으로 보는 게 눈이 더 즐겁고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양판소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줄임말로 판에 박힌 설정에 먼치킨 주인공이 활약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양판소에 빙의된 후 황후의 견제를 받고 있는 황자 세자르의 아내가 되어 황태자비이자 이중첩자로 지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릴 때 세자르와 결혼해 소꿉친구로 함께 성장한 두 사람은 남사친, 여사친같은 관계를 이어가지만, 성인이 된 후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닫고 황후와 황후의 뒷배인 파르암 가문과 대적해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은 단순한데, 웹툰에서 주인공인 세자르와 카나리아를 너무 섹시하고 예쁘게 표현해서 로맨스의 요소가 더욱 황홀하게 부각되어 있습니다. 아직 연재중이라 갈 길이 멀지만 완결된 소설과 내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6. 잘못된 고백 

원작 : 코오아라 / 웹툰 : 해녹 

마법과 신성력이 존재하는 세계에 천애고아로 환생한 주인공 르네샤는 신전에서 평범하게 살다가 성인이 되자 주인공 버프를 받아 넘치는 성력의 보유자가 되어 버립니다. 사제로서 전쟁에 참가하게 된 르네샤는 전쟁터에서 만나게 된 성기사이자 황자인 엘빈에게 반해 고백을 하려다가 사람을 착각해 '전장귀'라고 소문난 제국 기사단장이자 공작인 카베르에게 고백을 해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카베르가 고백을 받아들이자 르네는 사실대로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면서 카베르와 연인 관계를 이어갑니다. 중간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남을 번복하면서 수많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르네가 먼치킨처럼 능력있는 여주로 성장해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소설도 재밌지만, 웹툰에서 캐릭터들을 너무 잘생기고 예쁘고 매력있게 표현해서 웹툰으로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웹툰이 시즌 휴재 중이라 아쉽지만, 소설로 미리 내용을 보고 웹툰을 봐도 잘생긴 주인공들, 특히 카베르를 보는 즐거움이 커서 한 회 한 회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여주인공이 우유부단한데다 경솔해서 초반에는 짜증이 좀 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능력을 키우면서 이미지 쇄신을 하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볼만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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