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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이야기/영화

[영화]툼레이더(2018)-알리시아 비칸테르

by R&X 2018.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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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개봉한 툼레이더는 전작 안젤리나 졸리의 명성 때문에 자칫 빛을 못볼까 염려했던 영화인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작보다 더 못하지도 낫지도 않은 적당한 킬링타임용 모험액션 영화입니다. 라라 크로포트 역을 맡은 알리시아 비칸테르는 <파도가 지나간 자리> <제이슨 본> <7번째 아들> <청춘의 증언> 등에 나온 요즘 뜨는 핫한 배우입니다. 여러 영화의 주연을 맡았지만, 라라 크로포트 역을 맡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가 카리스마 넘치고 섹시하고 파격적인 이미지라면, 알리시아 비칸테르의 라라는 좀더 운동신경이 좀 좋을 뿐인 평범한 젊은 여성이 뜻밖의 모험을 하게 되면서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영화는 라라 크로포트가 정식 툼 레이더로 활약하기 전 자전거 배달원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던 시절로 거슬러 갑니다. 라라는 7년 전 아버지가 실종된 후 막대한 유산의 상속녀가 되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어 상속을 거부하고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히미코 전설을 좇아 유적을 탐사하러 낯선 무인도로 떠난 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크로포트 재단을 관리하고 있는 애나 밀러가 찾아와 만일 상속에 대한 사인을 하지 않으면 저택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라라는 하는 수 없이 수락을 하기로 합니다. 상속인이 되면 전달하라고 했던 아버지의 퍼즐 기구를 풀게 된 라라는 그 안에 들어있던 쪽지의 의미를 깨닫고 서명도 하지 않고 황급히 저택으로 달려갑니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유언이 담긴 비디오 영상을 보게 됩니다. 영상 속에서는 히미코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불태워 달라는 부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자료에서 행적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된 라라는 유일한 유품 목걸이를 전당포에 저당잡아 돈을 마련한 후, 홍콩으로 향합니다. 

아버지와 연관있는 사람인 루 렌의 행방을 찾은 라라는, 그가 아버지 지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루의 아버지도 7년 전 실종된 상태였는데요, 라라의 제안으로 아버지들이 사라진 섬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섬에 다다르자마자 폭풍과 암초에 휘말린 라라는 누군가의 공격으로 정신을 잃게 되고, 다시 깨어났을 때는 그 섬을 장악한 용병들에 의해 억류됩니다. 라라는 그곳의 지휘관인 보겔이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갑니다. 루의 기지로 라라만 간신히 탈출해 온갖 위험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섬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납니다.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조직인 '트리니티'는 라라가 가져온 아버지의 자료를 토대로 히미코의 무덤을 찾아내고, 라라를 협박해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합니다. 온갖 함정이 설치된 무덤에서 갖은 고생을 다하고 라라 일행은 마침내 전설의 히미코의 관을 찾아냅니다. 히미코가 가진 힘이 무엇인지 알게 된 라라는 무덤밖으로 이 위험한 재앙이 나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아낸다는 이야기 입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는 이미 툼레이더로서 뼈가 굵어진 전문가로서의 관록이 느껴지지만, 이 리부트 영화는 평범한 라라가 툼레이더가 되는 첫 시작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액션도 어설프고 기술도 별로 없습니다. 매 순간마다 실수하고, 다치고, 구르는 라라의 고군분투기가 좀더 현실감이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시원한 액션을 기대했던 관객 입장에서는 살짝 복장 터지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라라를 돕는 루 렌 역할의 중국배우 오언조는 영화 <타이치>와 <지오스톰>에서 조연으로 나왔더군요. 라라나 루나 평범한 일반인인데, 용병들과 결투를 할 때는 갑자기 전투력이 상승해서 적들이 맥 없이 무너지는 게 좀 시시하게 느껴졌어요. 반응이 시원찮아서 2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툼레이더 리부트 첫 영화니까 다음엔 더 나은 스토리와 액션이 나와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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