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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이야기/만화

[만화]무카이 우사당 일기 - 타카노 히사

by R&X 201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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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이 우사당 일기>는 타카노 히사의 작품으로 현재 8권으로 완결됐습니다. 문명개화가 한창이던 메이지 시대, 요괴와 같은 괴이한 현상이나 괴담이 회자되는 것을 막으려는 정부의 정책으로 괴담을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 되고, 괴담책들도 모두 몰수되어 수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무카이 우사당은 겉으로는 평범한 서점처럼 보이지만, 실은 괴담책을 몰래 수집해 보관하면서 암암리에 대여해주고 있었습니다. 무카이 우사당을 지키는 토자키 이오리는 어릴 때부터 요괴에 씌였는지 오른쪽눈이 붉은 빛을 띠고 있었고, 그 덕분에 요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오리는 어릴 때부터 친구인 너구리요괴 치요와 네코마타(고양이 요괴) 긴과 함께 살면서 무카이 우사당을 드나드는 요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원래 이오리는 요괴의 숲에서 상급도깨비인 '시키'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토자키라는 사람이 우연히 숲에 들어왔다가 홀로 지내는 이오리를 데려와 양자로 삼게 되었습니다. 무카이 우사당도 원래는 양아버지인 토자키가 운영하던 의원이었지만, 이오리가 물려받은 뒤로 요괴들을 돕는 서점으로 바뀐 것입니다. 네코마타인 긴이 온 동네에 무카이 우사당을 요괴상담소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바람에 본업인 서점일보다 요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일에 더 분주한 나날을 보냅니다.

괴담을 통제하는 정부조직인 위식괴이 단속국에서는 괴담책을 숨기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무카이 우사당을 불시에 검문하지만, 그 때마다 치요의 요술 덕분에 들키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넘어가곤 합니다. 무카이 우사당을 찾는 요괴는 모란꽃의 정령이나, 길을 잃은 개구리요괴, 인형사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좌부동자, 친구를 찾아 고향을 떠나온 갓파처럼 귀엽고 천진난만한 친구들입니다. 


처음에는 요괴들의 귀여운 요청에 응해 이오리와 긴, 치요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가, 뒤로 갈수록 정부에 의해 손발이 묶인 음양사들이 권력을 회복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게 되고, 요괴들이 핍박을 받거나 부당하게 사역당하는 일이 반복되자, 이오리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오리의 정체(?)가 범상치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오리의 과거와 요괴의 숲에 살던 도깨비 시키가 숨겨왔던 비밀이 밝혀지게 됩니다. 점점 추적망을 좁혀오는 위식괴이 단속국의 위협에 맞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이오리 일행의 모험이 기대되는 만화입니다. 요괴 이야기이면서도 따뜻한 감동과 귀여움이 가득한데다, 음양사간의 갈등과 음모가 긴장감 있게 전개돼 언젠가 애니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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