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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이야기/만화

[만화]반했습니다, 선배 - 마세 아즈사

by R&X 201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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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청춘의 사랑 이야기가 그리워질 때 보면 딱 좋을 순정만화 중 하나가 마세 아즈사의 '반했습니다, 선배'입니다. 현재 4권까지 발매되었는데 대충 그린 것 같은 그림체지만, 때때로 등장인물의 표정이 심쿵할 정도로 매력이 있고, 고교 1,2학년생인 세리나와 미즈카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도 가슴 설레는 장면의 연속이라 심장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드는 만화입니다.


여자 주인공이 너무 자격지심이 있거나 저자세인 것도 별로고, 남자 주인공이 줏대없이 우유부단한 것도 싫고, 서브 남자 때문에 갈등을 겪으며 위기를 맞이하는 커플 이야기도 싫어하는 편인데, '반했습니다, 선배'는 그런 내용이 없어서 좋더라고요. 일단 여자주인공 세리나가 너무 귀엽고 이쁩니다. 처음 사랑하는 여자 아이다운 수줍음과 가슴 콩닥거리며 설레여 하는 순수함이 보는 사람에게 엄마 미소를 짓게 하는 귀여움이 있어요. 남자 주인공인 미즈카와도 얼핏 보면 냉정하고 비뚤어진 면이 있어 보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성실하고 한결같아 믿음직스럽습니다.

가끔씩 고교생답지 않은 엉큼함과 노련미를 보일 때도 있지만, 세리나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쑥쓰러워하고, 본능적으로 세리나를 좋아하는 라이벌을 알아보고 질투를 하는 깜찍함도 보여줍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고교생 커플이 '아직 뭘 좋아하는지, 왜 화가 나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싸울 일이 생겨도 막대 사탕 하나를 나눠 먹으며 모든 것을 잊고 용서하기로 하자'고 어른스러운 약속을 하면서, 곱게 곱게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이쁘기만 합니다. 

미즈카와의 전여친이 등장하는 장면도 고구마 전개없이 깔끔하게 정리돼 오히려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고, 서브남인 축구부 선배 히구치의 등장도 미즈카와와 세리나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장치가 되어 훈훈하게 전개되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히구치 자체가 매력적인 캐릭터라 세리나와 미즈카와 커플 외에도 히구치에 대한 이야기도 별도로 풀어가줬으면 하고 바랄 정도입니다. 

순박하고 풋풋하면서도 사랑에 빠진 남녀의 애절하고 간질간질한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반했습니다, 선배'는 뒷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는 예쁜 사랑 만화입니다. 마세 아즈사가 그리는 캐릭터들은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서 작가의 작품 모두 평균 이상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반했습니다, 선배' 외 단편집으로 '청춘러버즈 페스티벌', ' 짝사랑의 역습', '지구에서 태어난 당신에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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