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진정령 인물소개 ⑤ 그 외 인물 : 택무군, 섭명결, 섭회상, 금광요- (소설 & 애니명 : 마도조사), 결말

※인물 소개내용 중에 드라마 내용에 대한 강력한 스포와 결말이 노출돼 있으니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진정령>은 위무선, 남망기, 강징, 강염리, 온녕, 금릉 등 주요인물들 외에도 각 선문세가별로 등장인물이 정말 많습니다. 나머지 인물들에 대해서는 짧게 짧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19/12/18 - [애니]마도조사 (드라마는 진정령)-묵향동후

[애니]마도조사 (드라마는 진정령)-묵향동후

 

 

1. 고소남씨 첫째 남환, 자는 남희신, 호는 택무군 

택무군 남희신과 남사추

택무군 남희신은 남망기의 형으로 고소 남씨의 종주를 맡고 있습니다. 퉁소 열빙과 패검인 삭월을 사용하며, 성품이 온화한 미청년입니다. 남망기와 더불어 고소쌍벽이라고 불립니다. 운심부지처가 음철을 노리는 기산 온씨의 습격을 받았을 때 행방불명 된 적이 있으나, 맹요(금광요)의 도움을 받아 무사하게 되고, 훗날 기산 온씨에 첩자로 들어가 있던 맹요의 활약으로 온약한을 물리치게 되자 맹요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됩니다. 사일지정에 대한 공으로 난릉 금씨로 돌아간 금광요(호 염방존)와 청하 섭씨 종주인 섭명결(호 적봉존)과 의형제를 맺습니다.

훗날 위무선이 모현우의 헌사로 돌아온 뒤 주화입마로 죽은 적봉존 칼의 악령인 도령의 자취를 쫓아 사건을 파헤친 결과, 의형제인 염방존이 의심을 사게 되었을 때도 택무군은 적어도 자신 앞에서는 불의를 행하거나 예의에 어긋난 적이 없었던 금광요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 줍니다.

관음묘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금광요의 목숨만은 거두지 않으려 했지만, 섭회상의 간계에 넘어가 치명상을 입히게 됩니다. 그 영향인지 결국 선문세가의 기틀을 다시 세우는 선독(리더)의 역할이 동생인 남망기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2. 청하 섭씨 섭명결(적봉존) & 섭회상  

청하 섭씨 적봉존과 섭회상

청하 섭씨의 종주인 섭명결은 적봉존이라 부르며, 패하라는 칼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백정 출신의 선조의 피가 흐르고 있어 대대로 검이 아닌 칼을 사용하며, 올곧지만 불같이 과격한 기질만큼이나 사용하는 무기에도 난폭함과 살기가 어려 있어 대부분 역대 종주들은 주화입마로 목숨을 잃어왔습니다.

난릉 금씨 종주 금광선의 사생아인 맹요가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가문에서 쫓겨나자 청하 섭씨에 몸을 의탁하게 되는데, 어미가 기생출신이라며 업신여김을 받고 있던 맹요를 보고 파격적으로 부사로 임명합니다.

약양에서 상씨 일가를 몰살한 설양을 효성진, 송람, 위무선, 남망기가 제압해 청하 섭씨에게 넘겼을 때, 음철을 차지하고 설양을 구하려고 쳐들어온 기산 온씨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 때 자신을 업신여기던 총관을 맹요가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한 섭명결은 그가 세운 공적에도 불구하고 섭씨 가문에서 맹요를 쫓아냅니다.  

기산 온씨를 물리치는 사일지정의 선봉에 섰던 적봉존은 온약한을 죽이기 위해 불야천에 쳐들어 가지만 첩자로 활약하고 있던 맹요에 의해 모욕을 당하고, 부하들도 목숨을 잃습니다. 하지만 온약한과 기산온씨를 물리치는데 맹요의 공적이 컸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고, 택무군의 중재로 섭명결, 택무군, 금광요(맹요)는 의형제를 맺게 됩니다. 

훗날 선대와 마찬가지로 주화입마에 걸려 섭명결 또한 몸이 폭발해 죽음에 이르게 되고,  동생인 섭회상이 형의 뒤를 이어 청하 섭씨의 종주가 됩니다. 

[※스포일러]

무슨 질문을 해도 세 번 모른다는 대답을 반복한다고 하여 '모르쇠 선생'으로 통하던 섭회상은 겉으로는 유약하고 아무런 힘도 없어 보이지만, 형님인 섭명결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암암리에 뒤에서 진상을 밝힐 계획을 세웁니다. 

모현우의 헌사로 위무선이 다시 살아나게 된 것과 동시에 모가장에 섭명결의 도령(칼에 씌인 악령)이 나타남으로써 16년전 사건의 진상이 수면에 떠오르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섭회상의 계책이었음이 나중에 드러납니다. 위무선과 남망기가 도령의 흔적을 쫓으며 찾아갔던 행로령의 식인보루에서 섭회상은 은근슬쩍 청하 섭씨 종주들의 죽음과 도령에 얽힌 인과관계의 단서를 알려주게 되고, 결국 도령의 안내를 따라 간 의성에서 섭명결의 목 없는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금광요에게 협박편지를 띄우고, 금광요 아내의 비밀과 금광선을 비참하게 죽게 한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선문세가 사람들 앞에 몰래 세운 것도 모두 섭회상이 암암리에 안배해둔 계략이었습니다. 

관음묘에서 16년전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음모가 밝혀지고 금광요가 원흉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택무군이 금광요를 처단하지 않고 자비를 베풀려고 하자 섭회상은 택무군이 한 눈을 판 사이에 금광요가 공격을 한다고 믿게끔 소리를 쳐 결국 택무군의 칼에 금광요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영력이 약하고 무기를 다룰 줄은 모르지만 심계가 깊고 지략이 뛰어난 섭회상은 적절할 때 필요한 단서를 풀어놓음으로써 16년 전 이릉노조 위무선과 온녕이 뒤집어썼던 혐의를 벗을 수 있게 해주었고, 형님 섭명결의 죽음을 밝혀내면서 금광요의 가면을 벗기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주제를 잘 알기에 더이상 욕심내지 않고 자기 자리에 만족하면서 조용히 사는 길을 택했습니다. 

 

 

3. 난릉 금씨 금광요 (맹요), 호 염방존 

난릉 금씨 종주인 금광선의 사생아인 금광요는 처음에는 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쫓겨나 어머니의 성씨를 따라 맹요라는 이름으로 청하 섭씨에 의탁하게 됩니다. 어머니가 기생출신이라 늘 주변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아왔기에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누구보다 강하며 마음 속에 한이 많은 사람입니다. 섭명결 앞에서 일부러 자신이 동문들에게 핍박을 당하는 장면을 보여줘서 단번에 섭명결의 부사로 발탁됩니다.

[※스포일러]

고분고분하고 충성심 강한 부사 노릇을 하는 듯 했지만 사실상 맹요는 기회만 있으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지요. 위무선 일행이 약양에서 설양을 잡아 청하 섭씨가 그를 인계받아 가두었을 때, 맹요는 기산온씨가 청하 섭씨를 공격해 온 것을 빌미로 자신을 괴롭히던 총관을 살해하고 몰래 설양을 빼내갑니다. 

청하 섭씨에서 쫓겨난 후 행방을 모르던 맹요는 사일지정으로 선문세가들이 기산온씨를 공격할 때 결정적으로 군사지도를 몰래 빼내 택무군을 통해 전해주고, 첩자노릇을 해 온약한을 죽이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섭명결은 맹요를 못마땅해 했지만 택무군의 중재로 결국 셋이 의형제를 맺기도 합니다. 이 일로 맹요는 드디어 아버지인 금광선에게 인정받아 금광요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난릉 금씨의 갖가지 잡다한 일을 처리하며 자리를 잡아 나갑니다. 

16년 후, 위무선이 모현우의 헌사로 돌아왔을 때 이미 금광요는 염방존이라 불리며 선독의 자리에 올라 있었습니다. 온녕에 의해 난릉 금씨의 후계자인 금자헌과 금자훈이 모두 죽음을 당한 뒤였고 아버지 금광선마저 기생들과 놀아나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기 때문에 금광요는 명실상부 가장 세력이 큰 난릉 금씨의 종주이면서 선문세가들의 선독(리더)을 맡게 된 것입니다.

위무선과 남망기가 모가장에 나타났던 도령의 자취를 쫓는 과정에서 의성에서 목없는 섭명결의 시신을 찾아내게 되고 상황은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스포일러]

사실 금광요는 택무군으로부터 배운 청심음 연주 속에 주화입마를 앞당기는 연주를 섞어 서서히 섭명결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것이었죠. 위무선은 주술을 이용해 종이 식신을 부려 금광요의 밀실에 잠입하는데 성공하게 되고 그곳에서 섭명결의 머리를 찾게 됩니다. 

당시 금광요는 섭회상이 보낸 협박편지로 궁지에 몰려 있었고, 아내가 자신과 친남매간이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아이까지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곤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위무선은 택무군을 설득해 밀실로 들어가는데 성공하지만, 금광요는 아내에게 주술을 걸어 모든 이들 앞에서 자살하도록 유도하고, 위무선의 식신이 수편(위무선의 칼)에 반응하는 것을 눈치채고 모현우가 바로 이릉노조 위무선이라는 사실을 밝혀 모든 의심을 위무선에게 돌리고 위기에서 빠져나갑니다.

자신의 모든 비밀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한 금광요는 선문세가들의 어린 자제들을 난장강으로 유인해 포박해두고 선문세가들을 모아 일망타진할 계획을 세웠으나 위무선과 남망기, 온녕이 이들을 구하면서 더이상 정체를 숨길 수가 없게 됩니다.

부상당한 선문세가 사람들이 연화오에 모였을 때 섭회상이 매수한 금광요 아내의 시녀와, 금광선 죽음과 관계있던 기생이 금광요의 모든 악행을 밝히면서 결국 금광요는 모두의 공적이 되고 맙니다.

금광요는 나라를 뜰 생각으로 자신이 사들였던 관음묘에 묻어둔 어머니의 유해를 챙겨가려고 땅을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위무선과 남망기가 관음묘에 도착했을 때 이미 금광요에 의해 영력을 상실한 택무군이 잡혀 있었고, 곧이어 금릉도 인질로 잡히게 됩니다.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섭회상도 잡혀 들어오고, 온녕의 기별로 강징 또한 관음묘로 찾아옵니다. 16년전 사건의 관계자들이 모두 모였을 때 금광요는 모든 진상을 밝힙니다.

고소 남씨에서 쫓겨나 새로운 가문을 세운 소섭을 하수인으로 부리면서 금자훈에게 저주를 걸고 온녕을 조정해 금자헌을 죽인 사실, 불야천에서 괴뢰를 조정해 위무선을 모함한 것, 섭명결을 주화입마에 빠지게 해 죽게 만든 것, 협박 편지로 인해 자신의 실상이 드러나는 게 두려워 난장강에서 선문세가들을 모두 죽이려 했던 것 등등 모든 범행을 인정합니다.

어머니의 유해를 꺼내 일본으로 떠날테니 눈감아 달라고 부탁하지만, 관에 있던 시신은 적봉존의 시신으로 바뀌어 있었고 날뛰는 도령에 씌인 온녕이 금광요를 공격합니다. 위무선이 가까스로 적봉존의 도령을 시신과 함께 봉인합니다. 

상처를 입은 금광요는 택무군에게 자신은 택무군만큼은 해친 적이 없고 오히려 운심부지처가 공격받았을 때 구해줬으며 그 후에도 진심으로 대했다고 호소하며 살 길을 열어달라고 합니다. 택무군도 수상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섭회상이 택무군을 속여 결국 금광요는 택무군의 칼에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며 적봉존의 봉인을 푼 금광요는 택무군에게 '자신과 함께 죽어달라'고 합니다. 택무군이 그 말에 조용히 눈을 감자 마음을 바꾼 금광요는 택무군을 밀쳐내고 적봉존의 악령과 맞붙다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금광요가 비록 모든 사건의 원흉이기는 하나, 사람들의 마음에 칼날처럼 파고들던 그의 독설에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기생 어미 출신이라는 이유로 핍박당하고 친부에게마저 버림받고, 온갖 고생을 하던 어미를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구제해주지 않던 아버지, 자신을 조롱하고 업신여기며 기회조차 주지 않던 세상을 향해 강한 힘으로 맞서고자 했던 그의 심정만큼은 동정이 갑니다.

위무선이 억울하게 중간에서 그의 어긋난 야망의 희생양이 된 것이지만, 위무선에게조차 그는 '너는 원래 천성이 자만하고 사람들에게 질시를 받기 쉬운 성향이라 내가 아니었어도 너는 그런 고초를 당할 운명이었다'라고 말하며 자기합리화로 일관합니다. 

암튼 금광요의 흑막도 결국 섭회상의 계략과 위무선, 남망기의 활약으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고 세상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2월 20일부터 마도조사 웹툰이 리디북스에서 연재됩니다. 현재 50화까지 나왔고, 대여 및 구매가 가능합니다.[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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