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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이야기/웹소설웹툰

[9탄]카카오페이지 로판 회귀물 웹툰 신작 추천 외 (개인취향)

by R&X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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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로판 웹툰 신작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는데요, 한때 유행하던 악녀 시리즈와 가족후회물, 회귀물, 역하렘 등등 다양한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원작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그림체가 아쉬운 작품도 있고, 연출이나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원작보다 더 빠져들게 되는 작품도 나왔습니다.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회귀물

끔찍한 경험을 하고 죽은 뒤 과거 어느 시점으로 다시 회귀해 인생을 바꿔나가는 내용

 

1. 다정한 개새끼의 목을 비틀겠습니다.

원글 : 꿀끼 / 웹툰 : Y230, ROSE

가넷슈가의 사생아였던 클로이는 가족들로부터 모진 구박을 받다가 먼 친척뻘인 카일로스 루드비히 대공의 손에 거두어지게 됩니다. 황제의 이복형제였던 카일로스는 자신을 사랑하는 클로이를 이용해 황권 찬탈을 노렸고, 황제의 정부가 된 클로이는 아이까지 낳게 되지만 결국 황제는 카일로스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죽는 순간까지 자신을 배신한 클로이를 걱정하던 황제를 보며 가책을 느낀 클로이는 아이만이라도 돌려받고 싶었지만 카일로스 손에 넘어간 아이는 생사도 알 수 없게 되었고, 클로이도 황후가 준 독을 마시고 목숨을 잃게 됩니다. 황제와 첫날밤을 보낸 직후로 다시 회귀하게 된 클로이는 카일로스에 대한 증오에 몸서리를 치게 되고, 복수를 다짐하며 회귀전과는 달라진 상황에 맞서 새롭게 거듭나려 합니다. 

원작소설은 이미 완결이 나 있고, 웹툰은 최근 연재되기 시작해 아직 초반부만 소개돼 있습니다. 처음엔 그림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보다보면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고 연출도 훌륭해서 점점 몰입이 높아집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2. 여보, 나 파업할게요.

원글 : 고은채 / 웹툰 : 송예슬

'남주의 엄마가 되어 버렸다'의 고은채 작가 작품이라 흥미롭게 봤는데 원작소설이 초반에는 재밌다가 점점 지루해지면서 중간중간 좀 건너뛰고 보게 되더라구요. 최근에 웹툰으로 나왔길래 보게 됐는데 그림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아직까진 볼만합니다. 백작영애인 카시아는 황제의 명으로 평민출신 전쟁영웅인 제스터와 결혼하게 됩니다. 무뚝뚝하고 허구헌날 전쟁을 하러 성을 비우는 남편 때문에 가난한 영지를 꾸려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카시아는 불치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결혼식 첫날밤으로 회귀하게된 카시아는 이전과 같은 삶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파업'을 선언합니다.

남편과도 거리를 두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에 놓쳤던 남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도 미숙해서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새로운 관계를 쌓아나갑니다. 영지에 필요한 군사력을 갖추고 사업으로 영지를 불려나가는 과정에서 회귀의 단서를 발견한 카시아가 남편인 제스터와 함께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발전된 미래를 꾸려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웹툰에서는 제스터의 감정표출이 과하게 그려져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뒤로 갈수록 그림체가 안정되는 것 같아 응원하며 보고 있습니다.  

 

3.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원글 : 한이림 / 웹툰 : 말차비엔나

고아로 지내다 아그니스 공작가에 입양된 나비아는 시한부 공녀인 비비안을 대신해 황후가 되기 위한 목적으로 길러집니다. 하지만 비비안의 병이 낫게 되자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게 되고, 21살이 되기 전에 목숨을 잃으면 다시 어린 시절로 회귀하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몇 번의 회귀 후 마침내 마지막 회귀를 맞이하게 됐을 때 나비아는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걸 포기하고 이번 생만큼은 다르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아그니스 공작가에서 빠져나와 라이벌 가문인 에셀레드 공작가에 의탁하러 찾아갑니다.

회귀 전 정보를 이용해 에셀레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나비아에게 에셀레드 가문 사람들은 나비아가 또래 아이들처럼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나비아도 점점 마음을 열면서 에셀레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나비아는 출생의 비밀도 알게 되고, 특별한 인연도 만나게 되면서 과거와는 아주 다른 인생을 찾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에서 나비아가 너무나 신비롭고 예쁘게 묘사돼 있었기 때문에 웹툰이 나왔을 때 기대에 못미쳐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웹툰 자체로만 보면 그림체도 깔끔하고 스토리 진행도 자연스러워서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4. 꽃길까지 앞으로 한걸음

원글 : 녹타 / 웹툰 : 죤

한때 웹소설에서 학대받던 어린아이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진정한 가족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게되는 스토리가 유행했는데 '꽃길까지 앞으로 한걸음'도 그런 맥락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대정령의 수호자로 힘을 가지고 태어난 이반나는 엄마의 죽음 후 여러 왕국을 전전하며 제물로서 힘을 뽑히는 비참한 삶을 살아가다 결국 목숨을 잃게 됩니다. 다시 어린 시절로 회귀한 이반나는 두려움에 떨지만 누군가에 의해 구출되어 비센테 공작가에 오게 됩니다.

사실 이반나는 단테 비센테 공작과 대륙의 영웅인 루이제 위고르 경의 딸이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위고르경이 임신 사실을 숨기고 결혼 전날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단테는 자신에게 딸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살았던 것입니다. 자신에게 이복쌍둥이 언니오빠와 아빠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이반나는 학대의 충격으로 몸과 마음에 입었던 상처를 회복해 가면서 비센테 공작가의 막내이자 대정령의 수호자로서 점차 자신을 찾아나가게 됩니다.

좋아하던 소설 중 하나였는데 웹툰화되어 무척이나 기뻤지만, 선호하는 그림체가 아닌데다 인체비율도 아직은 좀 어색해서 살짝 실망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지리라 믿으며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추후 좀더 소개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원작을 정말 잘 살렸거나 혹은 원작보다 더 잘 표현해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웹툰이 몇 개 있습니다.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회귀 후 척을 지던 아이들과 화해하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는 내용)

'시크릿 레이디'(유령보는 여주가 황자를 돕는 내용)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악녀이모로 빙의한 여주가 조카를 지키려다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내용)

'괴물공작가의 계약공녀'(학대받던 여주가 새 가족을 찾아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

'시녀로 살아남기'(빙의한 여주가 왕자의 유모가 된 후 현대로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빙의한 여주가 원수가문 남편과 친해지기 위해 애쓰는 내용)

'악녀의 남주님'(악녀에 빙의한 여주가 남주와 사랑을 지켜가는 내용)

'이번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회귀한 여주가 가문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내용)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빙의한 여주가 황제와 미래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내용)

'빈껍데기 공작부인'(회귀한 여주가 소환사로서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는 내용)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악녀로 빙의한 여주가 역하렘 남주들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애쓰는 내용)

'녹음의 관'(빙의한 여주가 죽지 않기 위해 남주편이 되어 영지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내용)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남편과 몸이 바뀌는 현상을 겪는 여주가 파탄난 부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내용)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회귀한 여주가 남편과 공국을 지키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내용)

'잘못된 고백'(고백 상대를 착각한 빙의 여주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찾는 내용)

'세계관 최강자들이 내게 집착한다'(빙의한 여주가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

'브링 더 러브'(크뢰머 가문의 록산트와 힐데브란트 가문 여전사 레아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두 소장하고픈 작품들입니다. 

 

그 외 원작이나 스토리와는 별개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이쁘게 잘 그려졌다 생각하는 웹툰은 '베아트리체' '전령새 왕녀님' '루시아' '모시던 아가씨가 도련님이 되어버렸다' '록사나: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남주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악녀는 두 번 산다' '악녀는 마리오네트' '악역에게 정체를 들켜버렸다'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폐하,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왜이러세요 공작님' '나는 이 집 아이' '로열셰프 영애님' '악역이 베푸는 미덕' '남편이 미모를 숨김' '폭군을 길들이고 도망쳐 버렸다' '그냥 악역으로 살겠습니다' '내가 딸이에요' '비선실세 레이디'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 '황자님께 입덕합니다' '위대한 소원'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입니다. 

 

그리고 그림은 제 취향이 아니고 아쉬운 면도 있지만 원작이 워낙 재밌으니 소설과 함께 꼭 보면 좋겠다 싶은 웹툰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꽃은 춤추고 바람은 노래한다' '모든 게 착각이었다' '나를 잡아먹지 말아줘' '언니가 남자주인공을 주워왔다' '나를 버려주세요' '악당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건강이 없습니다' '폭군의 보호자는 악역마녀입니다' '길들이는 공녀님'입니다.

 

마지막으로 원작을 몇 편 보다 말았거나 아예 본 적은 없지만 최근에 신작으로 소개돼 흥미롭게 보고 있는 몇 편의 웹툰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나한테 집착한다' '내게 집착하세요' '이번 생은 제대로 키워드리겠습니다' '2회차는 레드카펫으로' '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서' '버려진 아내에게 새 남편이 생겼습니다'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그 오토메 게임의 배드엔딩' '마법사는 가난해' '꼬마 영애님은 주연들을 길들인다'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폭군의 흑화를 막는 법' '미연시 게임 속 하찮은 엑스트라' '이혼당했지만 재벌입니다' '슈공녀' '원페어 레이디' '집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그것들, 내 인생에서 삭제합니다' '남주를 꼬시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내 남편이 너무 귀여워서 곤란하다' '황녀님의 인형가게' '폭군 오빠가 셋이래요'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 '오늘부터 황녀' '폭군의 애착인형' '아빠만 찾으려 했는데' '다크 히어로의 딸이 되는 법' '남주의 입양딸이 되었습니다' 등입니다.

이 중 기대되는 신작은 '가족들이 나한테 집착한다'와 '다크 히어로의 딸이 되는 법' '이번 생은 제대로 키워드리겠습니다'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슈공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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