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탄]카카오페이지 로맨스 판타지 로판 웹소설 분류별 추천

카카페에서 소개된 웹소설 중 완결까지 다 읽은 작품들을 분류별로 모아봤습니다. (1탄~5탄 작품 제외)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은 차차 추가해 나가겠습니다. 각 작품의 소개글이 추가된 곳에는 <더보기>버튼이 활성화 돼 있습니다. 

 

▶소설 속 악녀 빙의 

하필 소설 속 "악역"으로 빙의한 여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원작을 바꾸면서 남주와 얽히거나 서브남주와 맺어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여주들이 생존능력이 강하고 똑똑한 경우가 많고 남주들은 능력이 많은 여주한정 댕댕이거나 집착남인 경우가 많습니다.

후원이 필요합니다 원작 : 윤여음

고아원을 운영하다 죽게되는 악덕 원장에게 빙의한 여주인공이 학대로 인해 불행한 운명을 겪게 되는 어린 주인공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설정이 중간중간 어설픈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원작의 이점을 살려 남주인공과 아이들을 지키면서 마법사로의 능력을 각성해 성장해가는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내용 자체보다 초반부터 여주에게 호감을 보이는 남주의 매너있는 행동과 서브남의 절절한 외사랑이 가슴 설레게 잘 표현돼 있습니다.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원작 : 이늬 웹툰 : 고야

게임세계에서 남자들을 첩으로 두며 온갖 악행을 일삼던 황녀에 빙의하게 된 주인공이 비극적인 운명을 피하기 위해 게임 시스템을 이용해 생존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관계가 틀어졌던 6명의 첩들과 새로운 관계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뒤로 갈수록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여주와 남주들과의 숙명적 인연이 다시 재조명되어 개연성있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역하렘물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남주들이 여주와 엮이는 각각의 에피소드나 비중이 공평하게 분배돼 6인 6색의 서로 다른 연애 유형을 보여줘 일처다부제식 결말의 거부감을 해소하는데 일조합니다.

집착 서브 남주를 키웠습니다 원작 : 윤하월

서브남주에게 죽는 운명인 여주인공으로 빙의한 유리나는 비극을 피하기 위해 서브남주가 어릴 때 고아원에서 데려와 후원을 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좋은 관계를 쌓아나갑니다. 유리나에 대한 집착어린 사랑을 키워온 레이너드에게 유리나의 마음도 점차 기우는 걸 느끼지만 어느 순간부터 레이너드가 원작의 그 서브남주가 맞는지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작 : KEN

어린 조카인 루카를 학대하는 악역 이모로 빙의한 주인공이 원작과는 달리 조카에게 잘 대해주면서 운명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루카를 데리러온 삼촌의 가문인 빈터발트에 가게 된 여주는 어느 순간부터 루카가 원작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원작도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내용보다는 여주와 남주가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이 정중하면서도 로맨틱해 19세기 영국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연애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드는 작품입니다.  

남주는 내가 차지한다 원작 : 까망까망

소설 속에서 남주의 약혼자가 될 뻔 하다가 기회를 잃고 패악을 부렸던 후작영애로 빙의한 주인공이 이번에는 멋진 남주를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전쟁터에 있는 남주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던 무뚝뚝한 남주도 꾸준히 날라오는 여주의 편지에 마음을 쏟게 되고, 한참 후에야 수도에서 재회를 하게 되면서 사랑이 시작됩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는데, 남주와 여주가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주고받으며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로맨틱해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연애물입니다.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원작 : 냥이와 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작가의 작품이라 보게 됐는데 처음에는 잘 안읽혀서 몇 번이나 읽다가 놓았던 소설입니다. 소설 속 남편 손에 죽는 악녀로 빙의한 여주가 살아남기 위해 남주에게 방긋방긋 웃으며 접근하는데 남주는 여주가 보이는 것과는 달리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걸 간파해 냅니다. 오랜 학대와 공포 속에서 자신이 망가져 있는 줄도 모르는 여주에게 마음이 쓰이기 시작한 남주가 여주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지만,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가시밭길 투성이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살짝 용두사미가 되는 경향이 있지만 중반의 몰입도가 높아서 결말까지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혼당할 준비 완료했습니다 원작 : 양과람 

연하의 어린 남편을 학대하다 죽게되는 아내에 빙의한 주인공이 원작 여주가 나타날 때까지 남주를 잘 보호하고 영지도 되살리면서 자신도 살 길을 도모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7년간 전쟁에 나갔던 남편이 자신에게 집착하는 것도 모르고 착실히 이혼준비를 해나가던 여주는 원작과는 다른 전개에 당황하게 됩니다. 초중반은 클리셰에 충실하며 몰입감이 높다가 뒤로갈수록 신전이야기가 얽히면서 약간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하지만 똑똑한 여주와 여주한정 댕댕이 능력남 남주가 매력적이라 결말까지 달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길들이는 공녀님 원작 : 불탄닷 

최애캐인 남주 라온을 괴롭히는 악녀에 빙의한 여주인공이 라온과 친해지기 위해 끈질기게 접근하며 친한 친구가 되지만, 둘 사이를 갈라놓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긴 이별이 시작됩니다. 생각보다 세계관이 크고 복잡하며 여주인공의 존재가 세계의 운명과 긴밀하게 얽히면서 라온과 여주가 참 아프게도 많이 구르게 됩니다. 여주를 향한 라온의 안타깝고 절절한 사랑에 독자들도 함께 굴러야 하는 숨은 명작입니다. 

▶소설 빙의 혹은 소설 빙의로 착각 

소설의 주변인물 혹은 주인공으로 빙의해 운명을 바꾸기 위해 원작을 비틀어 나가는 이야기인데, 이 중에는 자신이 소설에 빙의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회귀로 인해 자신의 전생이나 기억을 소설로 착각하는 설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완결상태가 아니라 연재중일 때 이런 장르를 읽으면 복잡한 설정을 잊어버려서 다시 한 번 재탕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 원작 : 유나진 

시한부라 성인이 되면 죽을 예정인 공작가 며느리로 빙의한 라리아는 자신을 거두어준 이카르드 공작의 소원도 이루고, 남편인 에반의 행복을 빌어주기 위해 21살이 되기 전에 몰래 자취를 감추기로 합니다. 계략과 자본주의 논리에 능한 라리아가 순진한 며느리를 연기하면서 뒤로는 비자금을 마련하고 방치와 학대를 당하던 남편 에반의 삶도 바꿔나갑니다. 계획대로 성년 연회 후 라리아가 사라지자 공작가가 발칵 뒤집히며 남편 에반이 숨겨두었던, 아내를 향한 집착을 드러냅니다. 

남주를 피하려다 하렘을 만들었다 원작 : 마셰리 

피폐물 소설 속 셀리나에 빙의한 주인공이 계모의 계략으로부터 살아남고 아내를 집착 감금하는 미치광이 발렌타인 대공을 피하기 위해 온갖 지략을 선보이는데, 그 와중에 공국의 왕 발터 하인리히부터 대신관, 이복동생, 성기사, 호위기사 등 주변의 남자들이 셀리나에게 목을 매며 원치않는 하렘이 형성됩니다. 남주 발하일을 만나 원작을 바꿔나가는 내용은 흥미진진한데, 뒤로 갈수록 억지로 편수를 늘리기 위해 무리수를 두면서 갑자기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것 같은 셀리나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능력만렙 남주인 발하일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끝까지 사수한 작품입니다. 

나를 돌아보지마 원작 : 월루눈

시한부 여주에 빙의한 에스텔은 살아남기 위해 '하니엘'이라는 전설의 꽃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고, 길드장이자 공작인 노엘과 동행하게 됩니다. 하니엘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 주요 스토리일 정도로 큰 사건은 없는데, 여주 한정 다정남인 노엘과의 로맨스가 달달하고 오해로 인해 틀어졌던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그 공작가의 장미 원작 : 모마모마

소설에 한 줄도 등장하지 않는 엑스트라에 빙의한 로즈(로잘드)는 화재로 가족을 잃은 후 엄마의 친구인 아시트넬 공작부인에 의해 공작저에 의탁하게 됩니다. 순진해 보이지만 사실은 집착남 기질이 다분한 소공작 엘렌과 소꿉친구로 친해졌는데, 할아버지를 만나 영지로 내려가게 되면서 둘은 떨어지게 됩니다. 몇 년 후 다시 엘렌과 재회하게 되고, 어릴 적 화재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한 모략임을 알게 된 로즈는 자신도 모르는 과거의 비밀과 맞닥뜨리게 되고 운명에 맞서게 됩니다. 추리처럼 하나씩 비밀이 밝혀져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로즈를 향한 엘렌의 일편단심 귀여운 집착이 사랑스럽습니다. 

날것 : 공작가의 하녀로 빙의했습니다 원작 : 주아리 웹툰 : 로하 

저주에 걸린 자신을 구원해준 여주에게 사랑받지 못해 결국 반란을 일으키다 죽는 서브남주 리안드로의 찐팬이었던 주인공이 소설 속 하녀로 빙의하게 됩니다. 저주로 고통받으면서 외로운 생활을 하던 리안드로의 전속 하녀가 되어 살뜰하게 보살피던 이벨리나는  자기도 모르게 리안드로의 저주를 풀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더이상 공작가에 머물 수 없어 리안드로와 헤어지게 되고, 4년 후에 재회를 하게 됩니다. 이벨리나는 자신에게 일편단심인 리안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원작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초반 리안드로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는데, 성인이 된 후 스토리가 지지부진하고 남주나 여주가 주변에 휘둘리면서 몰입도가 좀 떨어집니다. 

얼떨결에 남주 동생을 구해버렸다 (연재중) 원작 : 윤하월 

원작에 언급도 되지 않던 엑스트라에 빙의한 샤를로테는 가문의 영지에 홀로 떨어져 우는 남주의 동생 테오를 발견하게 되고, 테오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남주인 칼라일 공작과 계약 약혼을 하게 됩니다. 원작 여주가 등장할 때까지 임시로 약혼녀의 역할을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너무나 귀엽고 자신을 껌딱지처럼 따르는 테오와, 누구보다 강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칼라일과 가까워지면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칼라일의 비밀과 원작의 불행을 알고 있는 샤를로테가 위험을 무릅쓰고 칼라일, 테오 형제를 보호하면서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연재중)

 

 

▶회귀 

불행하거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주인공이 다시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회귀해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 주로 남주와의 관계를 바로잡는 스토리가 주를 이룹니다. 회귀 전 여주의 운명이 너무 가혹해서 회귀 후에는 덜 굴렀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지고, 능력남 남주들이 여주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은 춤추고 바람은 노래한다
원작 : 라넬라 웹툰 : 상행

피사리데 후작가의 차녀인 에르셀라는 베른하르트 가문의 하르젠과 정략결혼을 하고 아들 비센테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젊음을 누려보기도 전에 가문 안주인으로서의 무게와 어머니의 역할에 지친 에르셀라는 어린 아들을 점차 외면하며 밖으로 나돌게 되고, 남편과의 관계도 어긋나게 됩니다. 병에 걸려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된 순간 에르셀라는 아들 비센테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눈을 감게 된 것을 절절하게 후회하며 숨을 거둡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죽기 3년 전으로 회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번째 생에서는 후회하지 않도록 아들과의 거리를 좁혀보려 하지만 이미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비센테에게 다가가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귀족과 국가간의 정치싸움에 휘말려 떠밀려가던 에르셀라가 자신의 인생을 바로잡고, 계속 어긋나기만 했던 남편과 아들과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너의 신이 너를 보냈구나
원작 : 신서록

가난한 영지로 시집가게 된 공주는 공작인 남편과 데면데면하게 지냈지만 반역의 누명을 쓰고 영지가 공격받았을 때 남편이 자신을 대피시키고 목이 잘려 죽는 광경을 보고 오열합니다. 다시 결혼식 날로 회귀한 여주는 이번에야말로 잔혹한 왕의 압제로부터 남편을 지키겠다며 용기를 내고, 남주와의 관계도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영지를 번영시키기 위해 미래 정보를 이용해 사업을 성공시키고 마법사를 양성하면서 왕의 검은 마수에 대항하는 여주의 눈물겨운 노력이 돋보입니다. 무뚝뚝하고 속을 알 수 없던 남편의 진심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애정 또한 깊어지지만 시시각각 다가오는 왕의 위협에 큰 위기를 겪게 됩니다. 

용사의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원작 : 엘리아냥

마수의 침공으로 세상이 멸망하는 미래를 보게 된 일레나는 세상을 구할 용사를 낳기 위해 용사의 아버지로 알려진 괴물공작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얼굴에 큰 얼룩이 있는 남편은 자신의 업보를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밤마다 일레나의 적극적인 공세를 피하기 바쁘고 일레나는 속을 태우며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일레나에게 점점 빠져들게 된 공작이 일레나 바라기가 되는 과정이 귀엽고 알콩달콩합니다. 

주치의는 할 일 다 하고 사표 씁니다
원작 : 유나진

반란에 휘말려 죽은 영지의 의사 리체는 다시 회귀해 세르이어스 공작가 주치의가 됩니다. 끔살 엔딩을 막기 위해 병약한 소공자를 살리려 애쓴 리체는 요양을 위해 섬으로 떠났던 소공자가 몇 년 뒤 건강하게 돌아오자 할 일을 다했다며 사표를 내려 하지만, 리체에게 집착하게 된 소공자가 순순히 보내줄 리 없습니다. 반란군의 실체를 추적하는 동안 출생의 비밀까지 알게 된 리체의 영리한 생존기와 소공자와의 로맨스가 달달하게 펼쳐집니다. 

폭군을 길들이고 도망쳐 버렸다
원작 : 유소이

황실에 의해 몇 백년간 저주받은 마검으로 살며 원한에 사무쳤던 샤를리즈가 다시 회귀해 7황자의 스승이 되어 제국을 뒤엎을 계획을 세웁니다. 전생에서 흑막으로 살며 천재적인 재능을 펼쳤던 7황자를 길들여 제국에 복수할 날을 꿈꾸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게 변하면서 헤어진 여주를 되찾기 위한 남주의 집착이 펼쳐집니다. 웹툰이 아름답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잘 표현돼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원작 : 한이림

고아로 지내다 아그니스 공작가에 입양된 나비아는 시한부 공녀인 비비안을 대신해 황후가 되기 위한 목적으로 길러집니다. 하지만 비비안의 병이 낫게 되자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게 되고, 21살이 되기 전에 목숨을 잃으면 다시 어린 시절로 회귀하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몇 번의 회귀 후 마침내 마지막 회귀를 맞이하게 됐을 때 나비아는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걸 포기하고 이번 생만큼은 다르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아그니스 공작가에서 빠져나와 라이벌 가문인 에셀레드 공작가에 의탁하러 찾아갑니다.

회귀 전 정보를 이용해 에셀레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나비아에게 에셀레드 가문 사람들은 나비아가 또래 아이들처럼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나비아도 점점 마음을 열면서 에셀레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나비아는 출생의 비밀도 알게 되고, 특별한 인연도 만나게 되면서 과거와는 아주 다른 인생을 찾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공가의 아기마님
원작 : 이소

후작가에서 학대 받던 여주인공 아리엘은 마법사로서 이용만 당하다 죽음을 당한 뒤 9살 어린시절로 회귀해 라카트옐 대공가를 찾아가 대공자에게 계약결혼을 제안하고 18세 성년이 될 때까지 몸을 의탁합니다. 냉정해 보이던 대공과 대공자는 서로 경쟁하듯이 아리엘을 챙기고 회귀 전 아리엘을 이용하던 흑막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아리엘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아리엘의 귀염뽀작한 성장기와 집착 남주, 츤데레 시아버지의 사랑에 가슴이 간질거리는 이야기입니다. 

▶후회남 

처음에는 여주에게 냉랭하게 대하거나 외면하던 남주가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절절하게 후회하면서 여주의 사랑을 얻기 위해 구르고 또 구르는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덜 구르는 남주도 있고 이제 그만굴렀으면 싶은 남주도 있는데 문제는 이런 장르는 고구마 구간이 꼭 존재하고 정작 굴러야 할 남주보다 독자들이 더 많이 구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욕을 하면서도 결국 남주들이 '멋진 쓰레기'여서 외면하기 어렵거나 혹은 '자신도 상처가 많아서 스스로의 감정을 깨닫지 못한 바보'라 여주가 그만 받아줬으면 하는 순간이 오고 맙니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원작 : 이보라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으로도 선보인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는 여주에게 무심했던 남주가 뒤늦게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구르고 구르며 후회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왕실의 막대한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신 왕녀인 바이올렛과 결혼해 공작 작위를 받기로 한 윈터 블루밍은 왕실의 배신으로 작위도 받지 못한 채 엄청난 돈만 쏟아붓게 됩니다.

바이올렛은 윈터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하게 됐지만, 윈터는 돈을 벌기 위해 늘 밖으로 나돌았고, 블루밍 공작부부는 바이올렛을 돈주머니로만 이용하며 은근히 학대를 하기에 이릅니다. 남편의 냉대와 시가의 조롱에 지친 바이올렛은 삶을 포기하기에 이르고, 목숨을 끊으려 한 순간 남편과 몸이 바뀌는 이상한 현상을 겪게 됩니다. 윈터는 왜 아내와 몸이 바뀌는지 이유도 모른 채 아내의 몸으로 바이올렛이 겪은 현실을 이해하게 되고, 아내의 외로움과 절망을 깨닫게 되지만 너무 늦은 후회로 바이올렛을 잃을 위기에 처합니다.

후회남이 절절하게 구르며 지난 날의 과오를 씻는 전개를 바라면서도 윈터는 굴러도 너무 굴러서 가여울 정도입니다. 바이올렛이 불행했던 원인이 온전히 윈터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바이올렛 또한 대화부족에,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쌍방과실측면도 있어서 두 사람의 어긋남이 유독 가슴 아프게 전달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갈등이 해소되는 순간을 더 간절하게 바라며 응원하게 되는 로판입니다. 

이제 그만 파혼해 드릴게요 
원작 : 꾸꾸즈

남주의 약혼녀인 악녀 레아 프레지스에 빙의한 여주는 파멸엔딩을 피하기 위해 약혼자에게 파혼을 요구하지만, 그동안 자신에게 관심이 없고 냉랭하던 약혼자가 파혼을 거부하며 태도가 달라지자 당황하게 됩니다. 약혼자가 레아를 냉대하다 갑자기 달라지게 된 계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집착남 상황이 펼쳐져 의아하고 독자의 바람만큼 남주가 덜 구르다 엔딩이 되기 때문에 속 터지지만, 후반부 레아 바라기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이 싫지 않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커플입니다.  

 

황무지의 봄바람 
원작 : 윌브라이트

무어가의 어린 후계자를 납치해 학대해온 크로포드 가문을 성인이 된 클리프가 찾아와 몰살시킵니다. 클리프는 어린시절 자신에게 유일한 빛이었던 크로포드의 딸 에젠을 살려주고 아내로 삼았지만 크로포드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가문을 몰살시킨 클리프에 대한 애증에 괴로워하던 에젠은 아이를 낳은 후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죽은 후 무어가 저택에 유령처럼 부유하게 된 에젠은 자신을 잃고 망가져가는 클리프와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에게마저 외면당하며 외롭게 자라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앓이를 합니다. 클리프가 평생 자신만 그리다 망가져 비참하게 죽는 모습을 보고 오열하던 에젠은 아이를 낳은 직후로 회귀를 하게 되고, 클리프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집착, 죄책감, 원망, 또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너무 깊고 커서 두 사람의 관계는 좀처럼 좁혀지지 못합니다.

에젠을 향한 한결같지만 무거운 클리프의 사랑은 에젠에게 닿지 못하고, 클리프와 잘해보려는 에젠의 노력 또한 클리프에겐 두려움이 되어 자꾸 엇갈리기만 합니다. 고구마 구간이 상당히 길고 집착과 삽질의 끝판을 보여주지만 두 사람이 잘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 멈출 수 없이 계속 뒷편을 봐야 하는 강한 흡입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능력여주 

여주가 재산이 많고 똑똑한 능력녀이거나,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어서 위기에 빠진 남주를 구하고 사랑을 이루는 스토리입니다. 

돈으로 약혼자를 키웠습니다
원작 : 연서나

손만 잡고 잘게
원작 : 설이수

▶환생 

소설 속 주인공으로 중간에 빙의된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그 소설의 세계에 다시 태어난 '환생'자가 전생의 기억을 갖고 원작의 불행했던 과거를 바꿔 행복을 찾아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친구는 소중히 대해주세요 
원작 : 퀸 

남자주인공이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 
원작 : 주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