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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이야기/영화

[영화]플라이트플랜 (2005)

by R&X 2018.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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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플랜은 조디 포스터 주연에, 비행기 속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 사건을 다룬 스릴러 영화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콘 에어'나 리암 니슨의 '논스톱'처럼 비행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이 있지만, 플라이트플랜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딸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아무도 딸의 존재를 모른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남편이 갑작스레 추락사해서 시신을 안치한 관을 비행기에 싣고 딸과 함께 집으로 가려던 플랫(조디 포스터역)은 황당한 일을 겪게 됩니다. 분명히 딸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는데,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딸이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화장실을 샅샅이 살펴보지만 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승무원들에게 물어보지만 아무도 딸의 행방을 알지 못합니다. 게다가 탑승 기록에는 딸과 함께 탔다는 정보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승무원이 탑승권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는데, 주머니에 넣어둔 딸의 탑승권마저 사라진 상황입니다. 딸의 가방도, 인형도 온데간데 없고 그 어느 누구도 딸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플랫은 기장에게 부탁해 승무원들로 하여금 화물칸까지 찾아보지만, 딸의 행방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급기야 사람들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플랫이 정신이 이상해 진 게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됩니다. 플랫이 딸을 찾기 위해 소란을 피우자 보안관 카슨은 플랫을 격리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틈을 노려 도망친 플랫은 화물칸으로 숨어들어가 딸을 찾아다닙니다. 플랫의 직업은 항공엔지니어기 때문에 비행기 내부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말대로 자신이 정말 정신이 이상해진 것이고 딸도 남편과 함께 죽은 게 아닐까 생각하며 설마하는 마음으로 남편의 관을 열어보지만 역시나 딸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보안관 카슨에 의해 플랫이 다시 잡혀오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더이상 플랫이 소란을 피우지 못하도록 수갑을 채워 자리에 묶어둡니다. 플랫이 정신이상자가 아니라면 과연 딸은 누구에게 납치된 것이고, 범인의 목적은 무엇인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납니다. 그 사이 진짜 범인이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하고 돈을 요구하며 범행을 플랫의 소행으로 뒤집어 씌우려 합니다. 플랫은 딸을 찾아야 하는 동시에 테러범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나야 할 운명에 처합니다. 하지만 범인이 갑자기 쉽게 드러나는데다 플랫이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 살짝 어이없게 해결되어 버려서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더 재미있게 만들 수도 있었을 소재를 평이하게 만들어 버린 점이 아쉽지만, 아이를 잃고 점점 냉정을 잃어가는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행기 테러나 납치 소재에 아랍인 승객을 테러리스트로 쉽게 의심하는 상황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범인의 행각도 어설프고 조디 포스터 혼자 모든 사건을 해결할 동안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하는 FBI의 모습도 왠지 웃음이 나옵니다. 결국 어머니는 위대했다는 것이 영화에 대한 한줄평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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