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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이야기/만화

[만화]첫사랑 더블에지-오다와라 미즈에

by R&X 201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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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쇼 로맨티카 작가의 또 다른 로맨틱 만화 여주인공 아마노 요우는 17세 여고생인데 좀 특이한 성향을 갖고 있어요. 남자들에 대해 극도로 심한 거부증을 갖고 있는 것인데요, 낙엽만 굴러가도 마음이 싱숭생숭 한창 사랑을 해보고 싶을 나이, 하지만 요우에게 남자는 무서운 야수같은 존재입니다. 우가 이런 성향을 갖게 된 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몇 년 전 밤길에 치한을 만나 당할 뻔 하다가 갖고 있던 기타로 힘차게 내리치는 바람에 겨우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 이후로 요우는 남자라면 벌벌 떠는 존재가 되었죠.

그러 던 어느 날 기타를 만드는 공방에서 일하는 토노다 케이라는 남자를 보고 마음이 끌린 요우는 용기를 내어 사귀어 달라고 말합니다. 토노는 20대 어른 남자인데, 17살 여고생이 느닷없이 사귀어 달라니 당황할 수밖에요. 황당한 마음으로 설득하려고 요우에게 한 발 다가가자 요우는 움찔 뒷걸음질을 칩니다. 좋아하는 마음과는 달리 역시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못하는군요. 이 모순된 상황에 더더욱 어이가 없는 토노. 게다가 귀여운 여고생이 공방에 찾아왔다고 모여든 남자동료들을 보고 요우는 급기야 기절해 버립니다.  그 후로 요우는 매일같이 간식거리를 들고 공방을 찾아가 토노에게 남자친구가 되어 달라고 조르고, 토노는 심드렁하게 거절하는 게 일상이 됩니다. 요우는 토노를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치 절대로 열어서는 안될 금기인 것처럼 봉해놓았던 부서진 기타를 들고 한참을 고민하다, 이제 과거에서 벗어나야 겠다고 결심하며 공방에 수리를 맡기러 찾아갑니다.


하지만 토노는 망가진 기타를 보며, 물건을 소중히 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라며 수리를 거절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라고 내뱉고는 요우는 달려나가 버립니다. 8시가 넘도록 요우가 돌아오지 않자 남동생인 슈헤이가 공방에 찾아옵니다. 상황을 알게 된 슈헤이는 기타에 얽힌 요우의 과거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뜻밖의 사연에 놀란 토노는 다급한 마음으로 요우를 찾으러 가죠. 또다시 치한에게 당하게 될 뻔한 요우를 토노가 구해주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 기타는 토노가 처음 만들었던 기타로, 요우를 위해 새롭게 수리를 해줍니다. 요우는 여전히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조금씩 용기를 내서 그동안 움츠렀던 일상에서 벗어납니다. 

요우에게 마음을 열고 조금씩 다가가는 토노. 하지만 둘 사이가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어른 남자와 여고생과의 만남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뿐이고, 게다가 요우를 향한 남동생 슈헤이의 애틋한 행동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과연 두 사람은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첫사랑 더블에지는 현재 1~8권으로 완결이 되었습니다. 다이쇼 로맨티카의 아기다람쥐같던 여주인공 메이와 영국 왕의 조카로 귀족인 금발의 렌스웰의 사랑이야기만큼 극적이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사랑의 갈등과 봉합, 치유와 위안을 주는 요우와 토노의 사랑 이야기가 가슴 달달하게 전해지는 청춘 로맨스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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