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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이야기/영화

[영화]쥬라기월드-폴른킹덤 전 복습

by R&X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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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쥬라기공원이 처음 나왔을 때 완전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에 꼽힐 정도로 명작으로 꼽힙니다. 마이클 클레이튼의 베스트 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진짜로 살아 있는 듯한 공룡을 커다란 스크린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하고 신선한 충격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백만장자 존 해먼드가 코스타리카 섬에 DNA 복원으로 창조된 공룡 테마파크를 만든 후, 개장 전에 검증을 받으려고 전문가들을 초청합니다. 안전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결국 문제가 생겨서 공룡들이 울타리에서 나오게 되고 아수라장이 되는 과정을 아주 실감나게 그리고 있습니다. 벨로시랩터와 티라노 사우르스, 일명 T렉스가 주연일 정도로 공룡에 대한 인상이 아주 강렬합니다. 쥬라기공원2탄은 1997년에 '잃어버린 세계'라는 제목을 달고 개봉합니다. 1탄에서 쥬라기공원이 폐쇄되었지만, 쥬라기 공원에 공룡을 공급했던 시설이 근처 이슬라 소르나 섬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공룡들이 자연 생태계에 적응하며 서식하고 있었고, 인젠사에서는 이를 관찰하면서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제 2의 쥬라기공원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이를 모르는 관광객이 불의의 습격을 당하면서 섬이 주목받게 되고 사고 탐사를 위해 말콤 박사가 섬에 가게 되면서 겪는 또 한 번의 아수라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도시로 옮겨지던 공룡이 시내를 박살내는 고질라스러운 장면도 담겨 있지요. 쥬라기공원3은 2001년 개봉하지만 반응은 미미한 정도였습니다. 1편에 나왔던 알란 그란트 박사가 다시 출연해서 연구비를 대주겠다는 부부를 이슬라 소르나 섬에 데려가 실종된 아들을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1편에 대한 오마주 장면이 간간히 나와 추억을 건드려주고 로라 던 박사가 잠깐 출연하는 것을 빼면 별로 인상에 남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6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로 큰 인기를 끈 크리스 프랫이 주연을 맡은 '쥬라기월드'가 개봉합니다. 쥬라기월드는 1편 쥬라기공원 때로부터 22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 입니다. 이슬라 누블라에서 쥬라기월드 테마파크가 새롭게 문을 열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저런 공원이 실재한다면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을 만큼 잘 꾸며놓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테마파크와, 거대한 공룡들의 모습이 여전히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주인공인 오웬은 밸로시랩터 전문가로, 4마리의 랩터를 훈련시키며 교감을 쌓고 있었습니다. 쥬라기 월드 경영자인 클레어는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조카 잭과 그레이의 방문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레이 역을 맡은 꼬마(타이 심킨스)는 아이언맨 3에서도 선을 보였던 아역 배우입니다. 모처럼 이모와 시간을 보내려고 했지만 클레어는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조카들을 비서에게 맡깁니다. 아이들이 공룡들이 있는 테마파크 한 가운데 가 있는 사이 사고가 터집니다. 유전학자들이 여러 공룡들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든 하이브리드 공룡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공룡이 탈출했다고 생각하고 울타리를 연 순간 몰래 은닉하고 있던 공룡이 진짜로 탈출하고 테마파크는 순식간에 또 한 번 아수라장이 됩니다. 

인도미누스 렉스라고 불리는 이 무시무시한 공룡은 티렉스의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더 흉측하고 교활합니다. 평화롭던 초식공룡의 서식지는 불한당 공룡에 의해 엉망이 되고, 자이로스피어라는 이동기구를 타고 공룡을 구경하던 조카들은 이 공포스러운 공룡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가까스로 도망친 두 아이는 옛날 쥬라기 공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에 가게 되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추억의 공원컨셉카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조카들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걸 안 이모 클레어는 오웬과 공룡의 뒤를 쫓지만 오히려 공룡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쥬라기월드의 회장이 직접 헬기를 몰고 공룡을 잡으려 하지만 익룡의 거처에 떨어지면서 일은 더욱 커집니다. 우리를 벗어난 익룡들이 공룡들의 알파(우두머리)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명령을 받고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겁니다. 관광객뿐 아니라 얌전한 초식공룡들도 익룡의 공격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습니다. 

랩터를 연구해서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려던 인젠사에서는 이 기회를 이용해 랩터를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오웬이 결사 반대했지만, 밤이 되면서 더이상 공룡을 추격할 방법이 없자 그동안 훈련시킨 4마리의 랩터들을 풀어 인도미누스 렉스를 쫓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랩터들이 렉스를 찾아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랩터들의 반전, 인도미누스 렉스의 압도적인 횡포, 그리고 이를 제압할 마지막 히든카드, 그리고 정말 막판에 생각지도 못한 거대한 아군(?)의 등장 등등 후반전의 템포는 정신없이 빨라지면서 반전을 거듭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역시 1편 쥬라기 공원에 대한 오마주가 펼쳐지며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듭니다. 

쥬라기월드는 개봉 당시 북미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흥행을 거두면서 제작비 회수와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은 것은 물론 엄청난 흥행 수익을 가져오게 됩니다. 2018년 6월, 다음 달이면 쥬라기월드2 : 폴른 킹덤이 개봉할 예정입니다. 또 다시 폐장된 쥬라기 월드가 있는 이슬라 누블라 섬이 화산 폭발로 공룡들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다시 오웬과 클레어가 나선다는 줄거리인데요, 사람들의 욕심으로 탄생한 유전자 조작 공룡들의 등장으로 또 한 번 위기에 처하게 될 주인공들의 모험이 기대가 됩니다. 과연 쥬라기월드2편이 단지 거대괴수들의 난장판에서 벗어나 여전히 신선한 재미와 짜릿함을 이어갈 수 있을지 6월 개봉일을 즐겁게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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