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사랑과 요괴와 학생회

<사랑과 요괴와 학생회>는 시라이시 유키의 작품으로, 고등학생이 된 카와이 사쿠라와 다섯 명의 학생회 임원들이 요괴와 얽히며 벌어지는 모험과 사랑을 그린 로맨스판타지 만화입니다. 카와이 사쿠라는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친구 100명을 사귀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교성이 좋고 친구 사귀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한 번도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바로 사쿠라가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요괴를 보는 특이 체질이기 때문이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요괴들 때문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보면 평범한 사람 눈에는 이상한 아이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쿠라의 이상행동을 본 사람들은 슬슬슬 피하기 때문에 늘 외톨이가 되고 만 것이죠. 

고등학교 입학식 날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했지만,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무심코 뒤를 돌아봤다가 요괴가 부른 것이라는 걸 알고 혼비백산 합니다. 사쿠라는 자신을 잡아 먹으려는 요괴를 피하다가 불량배를 잘못 건드려 위기에 빠지게 됐는데, 이 때 학생회 회장인 타마키가 나타나 구해줍니다. 학생회 임원은 모두 남학생 5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사실 이들은 모두 인간이 아니라 요괴들이었습니다. 회장은 여우요괴이고 나머지도 도깨비에 이무기, 텐구, 인어라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천년 전 대재앙을 가져오는 요괴를 물리치고 죽은 인간 무녀 '사쿠라' 아가씨를 모시던 요괴들이었는데, 천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환생한 사쿠라와 재회하게 된 것입니다.

천년동안 기다린 아가씨를 요괴로부터 지켜주겠다며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해주는 학생회 임원들과 친해지게 된 사쿠라는 드디어 자신에게도 친구가 생겼다며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느 새 회장인 타마키에게 두근거리며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타마키가 바라보는 대상은 자신이 아니라 천 년 전 사쿠라 아가씨라고 생각해 가슴앓이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의 편이라고 굳건히 믿었던 학생회 임원들의 움직임도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천 년전 사쿠라 아가씨가 대재앙 요괴를 자신의 몸에 봉인한 채 죽었고, 환생한 사쿠라의 몸 안에도 대재앙 요괴가 부활을 노리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섯 명의 요괴는 천년 전 사쿠라 아가씨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마다의 사명을 다하려 하고, 점점 사쿠라에게 큰 위험이 닥쳐오게 됩니다.

10대 청춘의 풋풋한 사랑과 학생회 임원이라는 엘리트 꽃미남들의 등장, 요괴들의 위협과 대재앙 부활이라는 위기 속에서 주인공이 겪어야 하는 시련과 사랑의 아픔, 배신 등등이 다채롭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사쿠라를 향한 타마키의 진심에 심쿵하게 되고, 손발이 오글거리는 장면도 종종 등장합니다.  4권 완결로 비교적 짧은 만화이기 때문에 살짝 스토리가 엉성하지만 대재앙의 과거와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면서 사쿠라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결말이 궁금해지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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